[주간 KB주택시장동향]서울 아파트 가격 0.15% 상승대전(0.38%)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라전세도 11주 연속 상승세 유지
  • 빠르면 다음달 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서울 집값 상승률이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0.1%)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0.38%), 강남구(0.37%), 광진구(0.36%), 금천구(0.27%), 영등포구(0.27%) 등의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높았다.

    특히 송파구는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은 없으나 실수요자 위주 거래는 꾸준한 편으로 소형 평형은 여전히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분양가상한제 발표 이후 신축 단지들 매도 호가는 오히려 상승 중이고 재건축 단지들도 물량이 귀해 거래는 없어도 호가를 고수 중이다.

    강남구는 분양가상한제 발표로 재건축 예정 단지들 매매가 급상승세는 다소 제동이 걸린 듯하나 상한제와 상관 없이 재건축 시장의 저가 매물을 선점하려는 매수 문의는 꾸준한 편이다. 특히 입주 10년 미만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은 편이나 매도호가가 많이 올라 거래가 쉽지는 않다.

    대치동은 명문학교 전학이나 입학을 위한 실수요 유입이 꾸준하고, 일원동, 개포동, 압구정 등 그 외 지역들도 금리하락에 따른 시중 유동자금이 몰리면서 투자 문의가 꾸준하다.

    광진구는 동서울터미널개발사업, 종합의료복합단지사업, 자양1구역정비사업 등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매수 문의가 꾸준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장동 일대 단지들도 우수 학군지역으로 꼽히면서 학군 수요 문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상승(0.02%)을 기록했다. 경기(-0.02%)는 소폭 하락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3%)는 대전(0.38%)과 대구(0.02%)는 상승, 광주(0.00%)는 보합을 기록, 울산(-0.13%)과 부산(-0.05%)은 하락을 보였다. 기타 지방(-0.06%)은 전주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대전은 그동안 보합권이던 동구(0.16%)와 대덕구(0.15%)마저 상승세에 가세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구(0.80%), 유성구(0.45%), 서구(0.31%) 등도 상승폭이 크다.

    중구는 오류동 트램 2호선 환승역을 지정됨에 따라 인근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이외에도 문화동, 대흥동, 선화동 등 노후된 아파트 재개발 소문으로 인해 기존 가격에 비해 높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유성구는 타 지역에 비해 공급 물량이 많지 않고 직접적인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수요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장대동 B구역 재개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고,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추진, 용산동 현대아울렛 착공, 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건설 등 대형 개발 사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투자자 관심도 높고, 교육과 교통 등 주거환경이 좋아 실수요자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특히 지족동, 전민동 등은 지하철 노선이 가깝고 세종시 가는 길목이라 투자자 수요도 꾸준하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3%)와 5개 광역시(0.04%)는 전주대비 상승했고, 기타 지방(-0.03%)은 하락을 보였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5%를 기록하며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0.01%)는 상승했고, 5개 광역시는 대구(0.12%), 대전(0.07%), 울산(0.03%)은 상승한 반면, 부산(-0.02%)은 하락, 광주(0.00%)는 보합을 보였다.

    서울에서도 강남구는 신규입주단지 디에이치아너힐즈 매물이 어느 정도 소진되고 자사고 폐지 관련으로 학군 수요가 일부 증가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인근 서초, 송파등에서의 이주 수요의 일부 유입으로 강보합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양천구는 결혼 시즌이 다가오면서 신혼부부의 전세수요는 늘었으나 공급은 부족한 편이다. 학군 선호 지역인 목동 일대 단지들과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 단지들이 매물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