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3% 감소…영업이익도 주춤이자이익 감소 및 비이자 부문 손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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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GB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지배지분 당기순이익 272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3762억원)도 2.1% 쪼그라들었다.

    3분기 실적이 고전한 데에는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영향이 크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46억원, 2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15.9% 감소했다. 

    이는 시장금리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부실채권 매각과정에서 발생한 비이자 부문 손실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대구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6.3% 증가했으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추가 개선돼 금리 하락 추세가 진정되면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과 BIS비율은 각각 9.92%, 12.75%로 전년 대비 0.65%포인트. 0.70%포인트 나빠졌다. 그러나 전 분기보다는 소폭 개선되며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점진적 배당 성향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은 각각 473억원, 2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DGB캐피탈도 223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냈다. 향후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기여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는 데다 올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인하가 전망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