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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축소…금리·주가 큰 폭 상승

미·중 1단계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 반영
국내 외환시장 안정…원·달러 환율 하락

입력 2019-11-12 12:00 | 수정 2019-11-12 12:00

▲ ⓒ한국은행

국내외 금융시장이 미·중 1단계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무역합의와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에 대한 기대, 주요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 영향으로 변동성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주요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와 주가가 상승하고 신흥국 통화가 위험회피 심리 약화에 따라 강세를 시현했다. 특히 주가는 10월 1일~11월 8일 중 4.1% 큰 폭 증가했다. 

미국 주가는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과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호조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주가는 유로지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상승했고,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10월중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신흥국 주가의 경우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6.4% 큰 폭 증가했다. 

중국은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로, 러시아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유가 상승이 가세해 주가가 상승했다. 다만, 터키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하락하다가 10월 하순 이후 관련 사태의 진정으로 낙폭이 축소됐다. 

신흥국 금리의 경우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대체로 하락했으나 중국은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남아공은 공공부채 악화에 따른 재정적자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환율을 보면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다가 11월 들어 양호한 경제지표, 미 시장금리 큰 폭 상승에 따른 내외금리차 확대 영향으로 반등했다. 파운드화 및 유로화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 영향으로 강세를,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며 국내 외환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9월(1196.2원) 이후 지속해서 하락해 이달 8일 1157.5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경제지표 부진에도 무역합의 기대 확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감소 등 주요 대외 리스크 완화로 상당 폭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보다 확대됐다. 10월 변동률은 0.33%로 9월(0.31%)보다 커졌다. 8월에는 0.41%였다.

국내 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 외평채(5년) CDS 프리미엄(월평균) 등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9월 순유입됐다가 10월 들어 채권자금을 중심으로 5억9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채권자금은 위험회피 심리 완화 및 일부 만기상환 등으로 유출됐다.
윤희원 기자 ieyoo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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