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폰 판매량 4년만에 증가 기대폴더블폰 시장 예상 보다 가파른 성장 눈길출하량 '3억1900만대' 전망… 글로벌 '1위' 지위 다져
-
기존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한 소비자가 최신 모델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많은데다 제조사와 통신사가 5G 스마트폰 중심 전략을 펼치고 있어 5G 스마트폰 확산 속도는 5G 통신망 구축 속도보다 빠를 것이라는 분석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17년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최신 5G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수요와 길어진 교체주기가 맞물리면서 수요와 공급이 함께 증가해 올해 2천200만대 대비 758% 증가한 1억9천만대로 전망된다.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은 IT 하드웨어 폼팩터(하드웨어 크기와 형태)가 변화하는 해당 산업 격변의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5G가 세계 각국에서 상용화되는 가운데 5G의 핵심 콘텐츠로 AR 기술이 떠오르고 있으며, 폴더블 기기가 단말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5G와 관련해서는 세계 단말기 제조사 및 통신사들이 관련 보조금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기기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평균판매단가(ASP)가 5~10배 높은 신규 시장으로 제조사에 큰 이익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초기 흥행 성공에 이어 화웨이 역시 곧 중국 시장에서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앞선 기술력을 상징하는 접는 스마트폰이라는 새 시장을 놓고 양사가 치열하게 맞붙을 예정이다.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인 데 비해 화웨이의 메이트X는 바깥쪽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화웨이는 삼성전자보다 1주일 늦은 오는 15일 메이트X를 출시한다.메이트X는 미국의 제재 문제로 정식 버전 안드로이드를 설치하지 못해 해외 시장 출시가 좌절됐다. 이때문에 화웨이의 폴더블폰은 안방에서 강력한 삼성 폴더블폰과 맞붙게 됐다.세계 1∼2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양사의 대결은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등 고가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시장 정보 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출하량을 기준으로 3분기 중국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29.0%의 시장 점유율로 54.3%의 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
이밖에 화웨이는 공격인 5G 스마트폰 출하량에 힘입은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및 유럽 등 해외 지역의 판매 회복으로 2억8,840만대(시장점유율 18.7%)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도 5G 및 중저가 신제품 출시로 2억1,100만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3년만에 고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이규하 연구원은 "향후 폴더블 스마트폰은 원폴딩(한 번 접힘)에서 멀티폴딩(여러 번 접힘), 롤러블, 스트레처블 형태로의 변화를 통해 화면 크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스마트폰의 멀티미디어 몰입감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