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운영 중인 ‘서울 지하철 7호선·해군PX’ 사업권 만료 앞둬재입찰 나서는 GS25… 경쟁 업체들 "입찰 참여 검토 중"업계 1위 맹추격하던 GS25, 타이틀 수성 여부 주목
  • ▲ 내년 편의점 300곳이 입찰에 나온다. 편의점 GS25가 보유한 지하철 7호선 매점 사업권과 해군 군마트(PX) 운영 사업권 계약이 내년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업체들은 신규 출점 규제로 편의점 점포 확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입찰 공고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GS25
    ▲ 내년 편의점 300곳이 입찰에 나온다. 편의점 GS25가 보유한 지하철 7호선 매점 사업권과 해군 군마트(PX) 운영 사업권 계약이 내년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업체들은 신규 출점 규제로 편의점 점포 확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입찰 공고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GS25
    내년에 편의점 300곳이 입찰로 쏟아진다. GS25가 보유한 지하철 7호선 매점 사업권과 해군 군마트(PX) 운영 사업권 계약이 내년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신규 출점 규제로 점포 확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입찰 공고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가 2010년부터 보유해온 지하철 7호선 매점 사업권이 다음 달 13일 만료된다. GS25가 운영 중인 지하철 7호선 내 점포 수는 41개로 모두 가맹점포다. 이르면 12월 말쯤 입찰 공고가 날 예정이다.

    GS25 관계자는 “입찰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점포 수 1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는 GS25가 지하철 7호선 점포 사업권 사수에 사활을 걸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G25는 이미 10년간 7호선 점포를 운영해온만큼 시설 투자 등 추가 비용 없이 점포 수를 지킬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특성상 이미 자리를 잡은 매장은 수익 개선의 여지도 있다.

    반면 지하철 내 편의점의 경우 일반 점포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한계점도 있다. 월 임대료는 1000만원을 훌쩍 넘지만 점포 규모나 영업시간에 제약이 있다. 그러나 수익 개선의 여지도 있는 만큼 사업적으로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GS25는 지난 3월 한강공원 내 편의점 5곳의 운영권을 따내고, 4월에는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신논현) 역사 내 점포 25개 사업권 운영권을 획득하는 등 특수상권 운영권 입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역사와 같은 특수 입지는 기본적으로 임대료가 비싸다. 경쟁입찰이기 때문에 높은 임대료를 쓸 수밖에 없다. 반면 시간이 지나면 월세가 감당이 안 된다. 수익성은 떨어지나 브랜드 이미지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들어가는 자리”라고 전했다.

    GS25가 보유한 군 마트(PX)도 내년 6월 운영 사업권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현재 GS25가 운영하는 해군·해병대 PX(군매점)는 260개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0년 6월30일까지 운영한다. PX는 현재 GS25 직영 점포와 일부 가맹점포가 섞여 있다.

    지난 2010년 국군복지단이 해군마트 위탁운영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는 공개 입찰을 진행해 GS25가 사업권을 따냈고 이후 2015년 재입찰에서 다시 위탁 운영사로 재선정되면서 올해로 9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 입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최근 편의점 간 출점거리 제한 부활로 신규 출점이 사실상 가로막혔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기준 편의점 업체들의 점포수를 살펴보면 CU의 전국 점포 수는 총 1만3746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GS25는 1만3696개로, 양사의 점포 수 차이는 50개에 불과하다. 업계 3·4위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의 점포수는 각각 9942개, 4364개다.

    GS25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주요 상권 매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정부의 근접출점 규제로 신규 점포를 늘리기 어렵기 때문에 사업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군 PX는 수익률은 낮지만 계약 한 건에 250개 매장이 걸린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점포 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선 입찰에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