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턴어라운드' 목표 변화 없어
  • 권봉석 LG전자 사장. ⓒLG전자
    ▲ 권봉석 LG전자 사장. ⓒLG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성진 기자]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내년 전장(전자장비)과 모바일 사업의 동시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권 사장은 8일(현지시간) 'CES 2020'이 개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O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MC 부문의 턴어라운드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2021년도에 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한 기억이 있는데, 준비하고 있는 라인업 변화와 프리미엄 판도를 바꿀 새로운 시장 선도 상품의 출시 등을 고려하면 지금도 그 일정 목표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장 사업에 대해서도 "현재 추정 매출, 제품 믹스 원가율을 고려할때 MC 부문과 같이 2021년도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며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제조업은 영업이익 금액으로 봤을때 전분기 대비 이익률이 악화되는 부분은 어쩔수 없는 일"이라며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행사도 있고, 1년간 사업을 하면서 각종 리스크가 있다거나 하는 부분을 4분기에 비용으로 처리해서 일시적으로 그런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 일시적으로 악화된다고 해서 1분기에 호전되는 모습들 봐왔다"며 "본질적인 경쟁력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로봇 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전자 시장을 보면 일상생활에 로봇을 적용하는 개념이 화두가 되고 있고, LG전자 로봇도 마찬가지"라며 "로봇은 통상 산업현장에서 쓰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 분야는 수요가 일정하지 않고 성장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간 로봇들 업체 여러곳을 인수했고 기반기술들 확보하는 상태"라며 "이런 것들을 종합하면 아마 올 하반기 정도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