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 예정'글로 하이퍼', '글로 나노' 등 신제품 샘플 테스트 진행 중정부 액상형 규제에 궐련형 전자담배 경쟁 재점화
  • BAT코리아는 상반기 신제품 출시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검토 중이다. 최근까지 특허청에 △글로 하이퍼(glo hyper) △글로 나노(glo nano)라는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허청
    ▲ BAT코리아는 상반기 신제품 출시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검토 중이다. 최근까지 특허청에 △글로 하이퍼(glo hyper) △글로 나노(glo nano)라는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허청
    BAT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빠른 기기 출시로 소비자를 공략,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주요 업체들이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발 시장 경쟁이 재점화할 조짐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를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일반 소비자를 모집해 샘플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 소비자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BAT코리아 측이 제공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하이퍼(glo hyper)’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A씨는 기기에 대해 “기존의 글로 제품보다 가열 시간이 훨씬 단축됐고, 분무량도 풍부해져서 굉장히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고객 수요를 창출해 나가고자 하며, 출시 가능한 신제품의 시장 반응 확인을 위한 테스트도 폭넓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BAT코리아는 상반기 신제품 출시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검토 중이다. 특허청에 △글로 하이퍼(glo hyper) △글로 나노(glo nano)라는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 나노’는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선 출시됐다. 기존 글로 기기를 더 작게 만든 것이다. 1회 충전으로 10회 연속 흡연이 가능하다. 충전 시간도 1시간으로 단축됐다. 일본 현지 가격은 3980엔(4만5000원)이다.
  • BAT코리아가 새해부터 궐련형 전자담배를 최대 80% 파격 할인하는 것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재고를 처분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글로 홈페이지
    ▲ BAT코리아가 새해부터 궐련형 전자담배를 최대 80% 파격 할인하는 것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재고를 처분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글로 홈페이지
    BAT코리아가 새해부터 궐련형 전자담배를 최대 80% 파격 할인하는 것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재고를 처분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회사 측은 최근 새해 프로모션을 통해 △디스커버리글로 미니 패키지(15만원→2만9900원) △글로 시리즈2 미니(10만원→2만5000원) △글로센스 베이직, 한정판 에디션(5만원→9900원)에 할인 중이다. 기존 가격에 비해 75%~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하고 있다. 전자담배 기기를 1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계획이 있는 건 사실이다. 출시 일정이나 구체적 재원은 나오지 않고 있다. 시장 조사를 통해 한국 소비자를 만족시킬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업계는 정부 규제 속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이 당분간 성장하기 어려워졌고, 하이브리드 제품의 경우 아직 시장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이미 어느 정도 기술 성숙기에 이른 궐련형 전자담배 위주로 전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BAT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glo pro)’를 출시했다. 기존 주방가전에 적용된 ‘유도가열기술’을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에 이식해 가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0월 '아이코스3 듀오(IQOS 3 DUO)'를 출시했다. 배터리 성능이 강화돼 기존 아이코스 제품들에 비해 충전 속도가 빠르며 재충전 없이 2회 연속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KT&G는 최근 신제품 출시는 없지만, 공식서비스센터를 확대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KT&G는 지난 2일 서울 강동구 길동에 전자담배 ‘릴(lil) 공식서비스센터’ 강동점을 오픈하며 릴 출시 2년 만에 전국에 190여개 채널의 서비스망 구축을 완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액상형 전자담배가 논란이 됐던 만큼 소비자는 다시 궐련형 전자담배와 기존 궐련 담배로 돌아서고 있다”라며 “궐련형 전자담배 기술도 어느 정도 성숙기에 다다른 만큼 신제품 경쟁과 함께 일반담배 흡연자를 궐련형 전자담배로 유도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