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통사, 고객 겨냥한 로밍서비스 눈길SKT 'baro 통화', KT ‘Y슈퍼플랜’, LG유플 '제로로밍' 대표설 맞이 추첨, 이벤트 통해 다양한 경품 제공
  • ▲ SK텔레콤 바로(baro) 로밍 앱 화면. ⓒSKT
    ▲ SK텔레콤 바로(baro) 로밍 앱 화면. ⓒSKT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로밍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여행지에 이미 도착한 여행객이라도 몇 가지 간단한 이용 꿀팁만 알고 있으면 손쉽게 로밍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해외로밍 서비스 '바로(baro)'를 제공하고 있다. baro는 출시 이후 1년간 총 통화 누적 8000만콜을 넘었으며 이용 고객들의 총 무료 통화시간은 170만 시간에 이른다. 지난해 baro고객의 인당 로밍통화 시간은 일반 음성 로밍고객 대비 4.4배에 달하며, 이는 해외 음성로밍 평균 요금으로 환산 시 약 400억원이 넘는 효과다.

    baro 로밍 이용 방법은 24시간 언제나 고객센터로 전화해 로밍 가입 및 이용 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이후 baro 요금제를 선택, 가입하면 T전화 앱을 통해 로밍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baro 로밍 통화를 1회 이상 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LG 그램 노트북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baro로밍 3GB·7일 쿠폰 등 경품을 제공한다. 

    KT는 해외에서도 음성통화 요금을 국내와 똑같이 초당 1.98원으로 적용하는 '로밍온(O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밍온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와 신청절차 없이 로밍 통화를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로밍온이 적용된 국가는 총 45개국에 달한다. 여기에 최대 3명까지 데이터를 함께 나눠 사용할 수 있는 '로밍데이터 함께온(ON)'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KT는 20대 대상으로 5G 로밍 요금제인 'Y슈퍼플랜'도 선보인 바 있다. 이 요금제는 전 구간에서 속도제어(QoS)가 없는 데이터 무제한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로밍 혜택을 강화해 해외여행 수요가 큰 20대의 요금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는 20대를 위한 'Y슬림' 요금제도 제공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제로(제대로 로밍하자)' 로밍 요금제 개편을 통해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밍 요금제 개편 이후 4개월 만에 이용 고객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다. 로밍 서비스 제공 국가도 기존 65개국에서 78개국으로 늘렸다. 음성로밍의 경우 개편 이후 4개월만에 사용량이 4배 늘어 총 780만분을 넘어서면서 총 91억 상당의 요금절감 효과를 거뒀다. 데이터 사용량도 5배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설 연휴를 맞이해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벤트에 응모하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U+제로 로밍' 이벤트를 14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U+해외로밍 제로 요금(라이트, 프리미엄) 상품권, 아이스크림·음료 교환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공항 로밍센터(인천, 김포, 김해)에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여행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 15%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인천공항 로밍센터의 경우 외투보관 30%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