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고령자·유병력자 위한 간편 건강보험 잇달아 출시뇌혈관 진단비 인수지침 변경 등 어린이보험 판매도 촉구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보험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고령자와 유병력자도 쉽게 가입 가능한 다양한 효도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자녀를 위한 어린이보험의 인수지침 변경을 통해 판매 촉진에 나서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농협손해보험 등 손보사뿐 아니라 한화생명·농협생명 등 생보사들이 최근 잇달아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들 상품은 일반 건강보험 가입이 힘든 60세 이상 고령자나, 유병력자를 타깃으로 한 상품이다. 

    보험사들은 몇해 전부터 포화된 보험시장에서 새 돌파구로, 그간 가입이 어려웠던 고령자와 유병력자를 위한 상품 개발에 주력해왔다. 이달에 출시된 보험 상품도 고령자와 유병력자의 가입이 쉬운 ‘간편건강보험’ 상품이다. 

    간편건강보험은 일반건강보험과 달리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 여부 ▲2년 내 입원·수술·7일 이상 치료 여부 ▲5년 내 암(백혈병 제외) 진단·입원·수술·치료 여부 등 간편심사 기준만 통과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보장 범위도 일반 간편건강보험 못지 않게 넓은 범위를 보장한다. 

    예컨대 지난 13일 출시한 삼성화재의 ‘유병력자 실손의료비’ 보험의 경우 간편심사기준만 통과하면 만65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단 일반실손보험과 달리 자기부담금이 30%로 다소 높은 편이고, 처방조제비와 비급여 추가 특약은 보장에서 제외된다. 그 외는 일반실손보험과 비슷한 수준의 담보를 보장한다.

    NH농협손해보험의 ‘무배당 New간편한가성비플러스건강보험’의 경우 당뇨관련 담보를 강화한 것이 큰 특징이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6.5%이상 진단받으면 보험금이 지급되며, 실명·족부절단 등 각종 당뇨합병증까지 보장한다. 

    또한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장기요양진단비는 물론 백내장·녹내장, 관절염, 골다공증, 화상 및 골절 등 수술비 담보도 세분화해 고객 혜택의 폭을 넓혔다. 3가지 간편 심사 항목만 고지하면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 3대질병 진단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의 '간편가입 100세 건강보험'도 고혈압과 당뇨 환자는 물론 80세까지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게 설계했다. NH농협생명의 '하나만묻는NH암보험'는 5년 이내 암, 제자리암, 간경화 치료사실 여부 단 한가지만 고지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설을 맞아 고령자를 효도상품뿐 아니라 자녀를 위한 어린이보험 상품 관심도 커지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보험을 새롭게 출시하거나, 기존 보험의 인수변경 지침을 조정해 설 특수를 노리는 보험사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양생명의 경우 이달 들어 ‘수호천사내가만드는우리아이보험’를 출시했다. 암진단비·뇌혈관·심혈관 질환 등 25개 진단 특약 가입이 가능하다. 주계약과 특약 모두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메리츠화재의 경우 어린이보험의 뇌혈관‧허혈심장 진단비 인수지침 시기를 지난 17일에서 24일로 연기했다. 이로 인해 설 전까지 뇌혈관‧허혈심장 진단비에 대한 20세까지의 가입금액을 5000만원까지 유지키로 했다. 

    메리츠화재뿐 아니라 현대해상·DB손해보험도 명절 특수를 누리기 위해 인수지침 변경을 24일로 연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