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감시인 조직 확대…윤리준법실 격상방문규 행장 "향후 업무 투명성 높일 터"법규 준수·윤리 경영·감시 기능 강화 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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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입은행이 금융권 전반에 걸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준법감시 기능에 힘을 쏟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본부 외 조직으로 별도 운영되는 준법감시인 내 윤리준법실, 정보보호실, 법률실로 조직을 올해 확대 개편했다.

    윤리준법실의 경우 준법업무팀에서 부서를 격상해 기존 팀 체제(6명)보다 많은 10명으로 인력을 확대하고 유연갑 윤리준법실장을 새롭게 선임했다.

    수출입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내부통제 실효성을 강화하고 채용과 인사 등 조직 경영 전반의 투명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이뿐만 아니라 법규 준수와 윤리 경영, 자금세탁방지 등 업무 전반의 감시 기능을 더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의미도 내제돼 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준법 및 윤리 경영 조직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준법팀의 인력을 두 배로 늘려 윤리준법실로 개편했다"며 "향후 수은의 업무에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준법감시인 제도는 지배구조법에 있는 사안으로, 수출입은행의 경우 지배구조법 적용 예외대상이어서 준법감시인을 둘 필요가 없다.

    수출입은행법 제2조에 따르면 '한국은행법, 은행법 및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은 수출입은행에 적용하지 아니한다'고 적시돼 있다.

    그러나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7년 지배구조법 내규를 개정하고 준법감시인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제도 도입 후 선임된 조영조 준법감시인은 최근 1년 연임이 확정됐다. 앞으로 조 준법감시인을 중심으로 조직 강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올해 조직개편에는 준법감시와 윤리 경영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방 은행장의 의지가 담겼다"며 "모든 은행에서 내부통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관련 감독 시스템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