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바이스 세대 전환 암시""끊임 없이 변화하는 삼성 방식 담아내"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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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미국)=조재범 기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0과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Galaxy Z Flip)'에 대해 해외 언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현지시작)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전 세계 파트너와 미디어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S20'를 비롯해 새로운 폼팩터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 최신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Galaxy Buds+)'를 공개했다. 

    이번 자리는 삼성전자의 2020년 첫 언팩인 만큼 외신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1400달러 가격의 폴더블폰과 100배 줌이 가능한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등에 대해 호평을 내놓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와이어드(Wired)'는 삼성의 화려한 행사는 스마트폰 기업들에게는 어려운 시기에 진행됐다"며 "스마트폰 판매량은 둔화돼 왔으며 제조사들은 값비싼 '프로' 모델에 집중해 판매량을 늘리려 노력 중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전 세계가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상황을 긴밀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됐다"며 "이로 인해 경제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지만 삼성은 행사를 추진했으며 1000달러 가격의 스마트폰 발표가 사람들이 기대하는 좋은 소식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TechCrunch는 "새롭게 공개된 제품들은 S20와 S20+, S20 울트라이며, 이는 끊임 없이 변화하는 삼성의 시장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며 "삼성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물러설 계획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했다.

    또한 "각 제품의 가격은 999달러 그리고 1199달러, 1399달러 가격에서 시작해 삼성은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스펙 제품에 비싼 가격을 기꺼이 지불할 것이라는 데에 승부를 걸고 있는 듯하다"고 보도했다.

    CNN은 "삼성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고 사용자들이  디바이스 업그레이드를 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개선된 카메라와 강화된 5G 기능에 중점을 두는 듯하다"며 "삼성이 완전한 5G 라인업 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삼성은 S10에서 S20로 바로 건너 뛴 결정이 5G 기술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디바이스 세대로의 전환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두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가격과 개선된 성능에 대해 호평했다. 

    美 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초기 폴더블폰에서 보였던 많은 단점들이 갤럭시 Z 플립에서는 개선됐다"며 "힌지 주변의 틈새가 있기는 하지만 작아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스크린이 접히는 부분에 나타나는 주름도 아직 느낄 수는 있으나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플라스틱 스크린을 탑재한 모토로라 레이저의 주름과 비교해 훨씬 낫다"고 언급했다. 

    CNET는 "삼성은 '갤럭시 Z 플립'이 20만 번 이상 접었다가 펼 수 있다고 밝혔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과거 CNET 자체 테스팅에서 12만 번을 버텼던 갤럭시 폴드 대비 개선된 셈"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