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이달 초 분양 두 차례 지연, 26일 입주자모집공고 발표마곡지구 내 마지막 분양, 시세차익 효과 커 '로또단지'로 손꼽혀
  • ▲ 서울 아파트 전경. ⓒ 뉴데일리
    ▲ 서울 아파트 전경. ⓒ 뉴데일리
    올해 상반기 공공분양 최대어로 손꼽힌 강서구 마곡지구 9단지가 청약 일정을 재개한다.

    마곡내 아파트들이 10억 문턱을 넘어선 만큼 청약 당첨시 억대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마곡지구는 오는 26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내달 9일부터 이틀간 특별공급 분양을 시작한 뒤 셋째주 쯤 일반분양 접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관계자는 "통상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신청기간 간격을 일주일 정도로 잡는다"며 "3월 중순 일반분양접수를 시작으로 4월 전 모든 청약일정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시장의 관심은 다시 한 번 마곡9단지로 쏠릴 계획이다. 마곡9단지는 작년 10월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단지 지반공사 중 문제가 발생하면서 한 차례 분양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이후 올해 상반기 다시 한 번 분양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우한폐렴)이 발목을 잡았다. SH공사는 지난 5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냈으나 다시 한 번 분양 일정을 연기했다. 

    두 번이나 분양 일정이 지연되면서 마곡9단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크게 상승하는 분위기다.

    서울 대표적 산업단지로 자리잡은 마곡지구에서 5년 만에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고 낮은 분양가로 억대의 시세 차익도 누릴 수 있어 '로또단지'로 손꼽힌다.

    마곡9단지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짓는 아파트로 지하2층~지상 16층 19개동으로 건립된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돼있고 총 1529가구 중 무려 962가구가 일반분양돼 수요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강서구 마곡역과 송정역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 여건이 좋다. 

    게다가 공공분양이라 주변 시세보다 70~80% 낮은 분양가로 공급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분양가를 3.3㎡당 2500만원 후반에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곡9단지 인근인 마곡13단지(마곡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 84㎡가 최근까지 11억5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청약 당첨시 억대의 시세차익을 누릴 전망이다.

    한편, 최근 마곡동 일대 부동산 시장은 크게 들썩이는 분위기다. 

    작년 핵심 상업지구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 사업자 선정작업이 마무리됐고 산업단지에는 롯데컨소시엄, LG사이언스파크, 이랜드R&D센터, 에쓰오일 TS&D센터 등 150개 기업이 입주해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 사업자에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탄력이 붙었고, 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이 늘면서 아파트, 오피스텔 가격이 점점 상승하는 추세"라며 "공급 일정이 지연돼 시세차익 규모도 훨씬 커진 마곡9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