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파브리그룹과 세계 최초 퇴비화 인증 받아
  • 신선식품 투명 포장재 '네이처 프레시'. ⓒ바스프
    ▲ 신선식품 투명 포장재 '네이처 프레시'. ⓒ바스프

    바스프가 이탈리아의 식품용 포장기계 및 소재업체인 파브리(Fabbri) 그룹과 함께 신선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지속가능한 비닐 랩 솔루션 '네이처 프레시(Nature Fresh)'를 개발했다.

    23일 바스프에 따르면 바스프의 혁신소재 '이코비오(ecovio®)'로 만든 투명 포장재 '네이처 프레시'는 퇴비화 가능 인증을 획득한 첫 식품포장 랩이다. 미국과 유럽의 식품 접촉 안전 인증을 받아 육류, 해산물,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 포장재로 활용할 수 있으며 가정용뿐만 아니라 자동 포장기계에서도 사용된다.

    기존 폴리염화비닐(PVC) 및 폴리에틸렌(PE) 포장 랩의 친환경적 대안인 이 포장재는 식품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낭비되는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사용 후 각 국가 규정에 맞춰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가정용 또는 산업용 퇴비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어 유기물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만큼 순환경제에 기여한다.

    이외에도 인장강도, 신장률, 최적의 통기성과 높은 투명도 등을 갖춰 기계적 물성과 탄력성 및 김 서림을 방지하는 심미적 측면에서도 PVC 소재와 견줄 수 있다. 신선식품 포장에 필수요소인 수분 투과도가 PE보다 우수해 기능적으로도 적합한 대용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바스프의 글로벌 바이오폴리머사업 개발 부문 관계자는 "신선식품 포장 랩에 주로 사용되는 PVC의 대안으로 PE필름을 선보였으나, 기능성이 약해 식품의 유통기한을 유지하지 못했다"며 "퇴비화 기능 인증을 획득한 이 포장재는 식품의 유통기한을 지속시키는 동시에 나라별 규정에 따라 사용 후에는 다른 유기폐기물과 함께 퇴비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파브리 그룹은 수동 및 자동 식품포장기계에 사용되는 롤(roll), 호텔과 식당 및 케이터링 서비스를 위한 커터 박스형, 식가공업체를 위한 대형 롤, 일반 소비자용 롤 등 총 네 가지의 형태로 이 포장재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