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대응 5단계로 격상, 입원선별병동(ASU) 운영 시작E관 전체 코로나19 대응 건물로 지정 이왕준 이사장 “보험적용 안 된다고 해도 감염 방어 선제적 조치”
  • ▲ 명지병원이 E관 전체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명지병원
    ▲ 명지병원이 E관 전체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명지병원
    명지병원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라 진료 대응 단계를 기존 4단계에서 5단계로 격상, 입원환자 전수에 대해 입원 전 RT-PCR(실시간 유전자증폭) 검사를 시행하는 등 촘촘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3일 명지병원에 따르면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에서의 확진환자 치료와 안심외래진료센터(국민안심병원)에서의 호흡기질환자 분리 진료, 또 폐렴환자 전수에 대한 RT-PCR 검사에 이어 지난 2일부터는 신규 입원 환자 전체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시행에 나섰다.

    그동안 안심외래진료, 선별진료소, 폐렴안심병실, 일반 진료 등의 다학제 4단계 진료체계를 운영했으나 방역의 한 단계를 추가한 셈이다.  

    입원환자가 입원 예정일 하루 전에 안심외래를 방문, RT-PCR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판정을 받은 환자는 일반 병실로, 양성 환자에 대해서는 음압격리병실로 각각 입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입원 예정 환자는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 대기를 하게 되는데, 당일 긴급 입원 또는 지방 환자의 경우에는 별도로 분리된 입원선별병동(ASU: Admission Screening Unit)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입원 대기를 하게 된다.

    기존의 폐렴안심병실이 폐렴감시병동(PSU: Pneumonia Survaillance Unit)으로 변경되면서 E2에서 E3병동으로 이동했다. 

    기존의 입원환자 중 코로나19 검사가 되지 않은 환자 중 폐렴 증상이 발견되면 폐렴감시병동(PSU)으로 전동 후 RT-PCR검사와 흉부CT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PSU병동과 ASU병동에는 일반환자를 받지 않는다.

    이를 위해 명지병원은 권역응급센터 건물인 E관 전체를 코로나19 대응 건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E관 1층은 안심외래진료센터와 응급센터, 선별진료소와 음압격리병실, 3층은 폐렴감시병동(PSU), 4층은 입원선별병동(ASU)이다. 또 2층과 5층은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이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명지병원 E관은 코로나19와 싸우는 명지대첩에서의 ‘코로나 거북선’ 역할”이라며 “원내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선제조치 중 하나가 입원 환자 전수 검사”라고 밝혔다. 

    이어 “환자에게 부담을 안겨주지 않을 것이다. 설령 보험인정 안돼 병원이 전부 부담을 안더라도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한 최선의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