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3월4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전국아파트가격 상승폭 0.17%→0.11% 축소서울 2주 연속 보합세 유지…강북도 소강상태
  • ▲ 3월 4째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 3월 4째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서울은 2주연속 보합세를 유지하며 하방압력이 점차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4째주(2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1%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폭(0.17%)보다 0.06%포인트(p) 줄었다.

    특히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2주연속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상승폭이 커지던 수도권 역시 지난주 0.29% 상승에서 0.21% 상승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5%→0.02%)과 5대광역시(0.06%→0.04%), 세종(1.00%→0.27%) 등도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내외적 경제위기와 공시가격 인상, 자금출처 증빙강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며 "보유세 부담이 커진 고가주택 위주로 하락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규제 '풍선효과'로 상승폭이 커지던 서울 마포(0.03%)·용산(0.01%)·성동구(0.00%)을 비롯해 강북 14개구 모두 상승세가 둔화됐다. 강남(-0.14%)·서초(-0.14%)·송파구(-0.10%) 등 강남3구는 대출규제,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집값이 급등하던 인천(0.53%→0.42%)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신분당선 연장 호재와 비규제지역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 높았던 수원시(0.25%) 역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방에서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0.06%)가 지역경제 위축 등으로 매수문의 크게 감소한 가운데, 상승지역 없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0.05%를 기록했다. 수도권(0.09%→0.07%)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서울(0.04%→0.04%)과 지방(0.04%→0.04%)은 상승폭을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