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분석기관 최신 평균 전망치 '-0.9%'1·2분기 연속 역성장 가능성 커져2분기 실업률 5%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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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역성장 가능성이 가시화됐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와 국제금융센터, 개별기관 보고서의 종합 분석 결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0.9%로 전망했다. 

    이 분석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발표한 스탠다드차타드·UBS·모건스탠리·노무라·씨티·크레디트스위스·피치·캐피털이코노믹스·옥스포드이코노믹스·나티시스·아시아개발은행(ADB) 등 11개 분석기관이 내놓은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결과다. 

    이중 일본 노무라증권이 가장 올해 국내 성장률 -6.7%로 가장 비관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평균 전망치는 -0.3%다. 지난 3일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도 올해 국내성장률을 -3.0%로, 지난달 22일(-1.0%) 대비 더 비관적으로 예측했다. 이어 모건스탠리(-1.0%), UBS(-0.9%), 스탠다드차타드(-0.6%), 피치(-0.2%)로 올해 국내성장률이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0% 이상 성장을 예측한 곳도 있었다. AOB는 여전히 1.3%의 성장률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0.2%), 씨티(0.3%), 크레디트스위스(0.3%), 나티시스(0.9%)도 0%대의 성장률을 예측했다. 

    이로 인해 올해 국내 경제가 1분기 이어 2분기도 역석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15개 기관의 종합 분석 결과는 한국 1분기 평균 성장률이 -0.9%로 나타났다. 2분기 역성장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한국 경제가 1분기 -1.3% 성장률에 이어 2분기 성장률도 -0.2%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도 최근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1분기 -0.3%,  2분기 -3.0%의 성장을 전망했다. 

    이처럼 한국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빠진 것은 1997년 외환위기(1997년 4분기∼1998년 2분기)와 2003년(1·2분기) 이후 처음이다.  

    현재 물가상승률이나 실업률 등 주요 경제지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올해 국내 물가 상승률은 0%로 예측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던 지난해(0.4%)보다도 낮은 수치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항공·요양·요식업 등 서비스 분야에서 해고가 이뤄지면서 올해 2분기에는 실업률이 5%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