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천 기금운용심의위원 김성용‧오정근 확정나머지 위원 5명도 사실상 내정, 28일 첫 업무
  • ▲ 지난 20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금융위
    ▲ 지난 20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금융위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실무 결정기구인 기금운용심의회 위원들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오는 28일 첫 만남을 갖는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기관별로 기금운용심의위 위원을 추천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미래통합당은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을 추천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두 사람에 대한 추천의 건 의결을 완료했다.

    김성용 교수는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29회 사법시험을 합격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 위원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 등을 지냈으며 2006년부터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정근 회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기재부는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고용노동부는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을, 금융위는 이성규 전 유암코 사장을, 대한상공회의소는 신현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를 심의회 위원으로 내정했다. 산업은행에서는 김복규 정책기획부문 부행장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오는 28일 오후 첫 만남을 갖고 위원장을 뽑는다. 위원장은 호선으로 선출하며, 임기는 위원들과 같이 2년이다. 이날 심의위원들은 기금의 관리와 운용 정책, 자금지원, 지원조건 부과 등 기금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기간산업기금 지원 대상은 총 차입금이 5000억원 이상이고 근로자수가 300명 이상인 항공‧해운 업종 중견‧대기업이다. 기간산업기금 지원여부는 기금운용심의회를 거쳐 최종 결정되며 지원은 다음 달부터 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