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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모바일 강화·VR 도입… '신사업' 힘싣는 롯데홈쇼핑

미디어·유통 결합… ‘新’ 미디어커머스 선도
코로나19에도 e커머스와 T커머스 취급고 '껑충'
미래형 모바일 서비스 강화 등 신사업 나서

입력 2020-06-01 11:13 | 수정 2020-06-01 11:21

▲ 롯데홈쇼핑이 미디어커머스, 단독브랜드 강화 등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TV에 집중됐던 상품 판매 채널을 온라인 등으로 다각화하며 수익 모델을 확대하는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는 ‘위기’다. 수년간 소비가 줄어드는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닥치면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처지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를 ‘기회’로 삼으려는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패러다임이 변하는 순간에는 늘 변화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았다. 위기를 양분으로 기회를 찾는 유통기업들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롯데홈쇼핑이 미디어커머스, 단독브랜드 강화 등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TV에 집중됐던 상품 판매 채널을 온라인 등으로 다각화하며 수익 모델을 확대하는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신장한 269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6% 높아진 370억 원이며, 취급고도 9.7% 상승했다.

이 기간 e커머스와 T커머스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 e커머스 취급고는 13.7%, T커머스 26.2% 신장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헬스케어 및 감염예방 상품 취급고가 685억원(6.6%) 늘었다. 명품과 고가 가전제품이 포함된 프리미엄 상품 취급고도 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신사업 투자가 실적으로 돌아온 것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이 강화되며 1분기 매출액과 취급고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언택트 수요에 대응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새 비전을 ‘퍼스트 앤 트루 미디어커머스 크리에이터(First & True Media Commerce Creator)’로 정했다. TV홈쇼핑을 넘어 미디어커머스 리딩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뜻을 담았다.

하반기에도 △자체·단독 브랜드를 통한 상품 차별화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과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디지털 미디어 커머스 시장 선도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 롯데홈쇼핑은 하반기에도 자체 보유한 방송 제작 인프라와 디지털 역량을 접목한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패션·뷰티·리빙·식품 등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이 보다 직관적이고 재미있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 미디어·유통 결합… ‘新’ 미디어커머스 선도

롯데홈쇼핑은 하반기에도 자체 보유한 방송 제작 인프라와 디지털 역량을 접목한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패션·뷰티·리빙·식품 등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이 보다 직관적이고 재미있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유명인과 연계한 미디어 커머스형 콘텐츠로 매출 상승 효과까지 얻고 있다. 실제로 올해(1/1~5/28) 롯데홈쇼핑 모바일 채널에서 미디어 콘텐츠를 통한 매출(주문금액 기준)과 주문고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0% 신장했다.

인기 걸그룹 ‘오마이걸’의 승희가 출연하는 ‘오마이픽’은 롯데홈쇼핑 판매 상품과 연계해 2030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는 콘셉트다. 2030 구매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하며 MZ세대를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요리 콘텐츠 전문 프로그램 ‘쿸방’, 입소문 난 뷰티 상품을 선별해 연출법까지 알려주는 ‘랜선뷰티’, 리빙 전문 프로그램 ‘같이살래?’ 등 식품, 뷰티 전문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을 연이어 론칭하며 미디어 커머스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5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AR·VR 서비스 전문관 ‘핑거쇼핑’을 업계 최초로 론칭했다. ⓒ롯데홈쇼핑

◇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미래형 모바일 서비스 강화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5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AR·VR 서비스 전문관 ‘핑거쇼핑’을 업계 최초로 론칭했다. 

인기 브랜드의 가상 매장을 방문해 직접 둘러보고, 입체(3D) 화면에서 원하는 공간에 상품을 배치해 볼 수 있으며, 챗봇을 통한 상담까지 모바일에서 원스톱(One-Stop)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가전·가구 가상 배치 서비스인 ‘AR뷰’,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실제 매장에 있는 것처럼 쇼핑이 가능한 ‘VR 스트리트'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대표상품 3D로 미리보기’,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슷한 상품 추천’ 서비스, 인공지능 기반 챗봇 서비스 ‘샬롯’ 등 다양한 쇼핑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은 연내 본사 방송센터 내에 구축한 ‘3D 콘텐츠 스튜디오’를 활용해, AR·VR 서비스 적용 상품을 누적 콘텐츠 10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의류·가전 상품에서 벗어나 패션잡화 상품들을 직접 착장해 볼 수 있는 ‘리얼피팅’ 신규 서비스도 론칭할 예정이다. AR/VR 특화 전문관도 오픈하여 고객 쇼핑 체험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망 스타트업 투자 등 미디어와 유통이 융합된 ‘콘텐츠 커머스(Contents add Commerce)’, ‘DD2C(Digital Direct to Consumer) 서비스를 강화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직·간접적인 형태로 170억 원을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 ‘스켈터랩스’, 미디어 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미디어와 유통이 결합된 새로운 미디어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 롯데홈쇼핑은 홈쇼핑의 비주류로 여겨졌던 20·30대를 확보해 고객층울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블랙마틴싯봉’을 론칭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질바이질스튜어트’ 등 2030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TV홈쇼핑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여기에 ‘LBL(Life Better Life)’, ‘아이젤(izel)’ 등 자체·단독 패션 브랜드를 통한 상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차세대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 램’을 론칭하고, ‘LBL’, ‘라우렐’ 등 단독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을 대대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올해 롯데홈쇼핑은 홈쇼핑의 비주류로 여겨졌던 20·30대를 확보해 고객층울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블랙마틴싯봉’을 론칭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질바이질스튜어트’ 등 2030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TV홈쇼핑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패션이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과 견줄 정도로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만큼 한층 더 수준 높은 상품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는 동시에 홈쇼핑 패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지명 기자 summ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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