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목표가 두배 이상 뛰어넘어코스피200 조기 편입 가능성 나와인덱스 편입 땐 수급 더 늘어날 듯
  • SK바이오팜 주가 상승 동력 중의 하나로 기관의 대량 매입이 지목됐다. ⓒ뉴시스
    ▲ SK바이오팜 주가 상승 동력 중의 하나로 기관의 대량 매입이 지목됐다. ⓒ뉴시스
    SK바이오팜 주가 상승 동력 중의 하나로 기관의 대량 매입이 지목됐다. SK바이오팜 주가는 각 기관들이 발표한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으나 기관들은 계속해서 매입하는 형국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주가는 10일 기준 20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상장 일주일 만에 공모가(4만9000원) 대비 4배를 뛰어 넘었다.

    SK바이오팜의 질주는 증권사들이 발표한 적정 주가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SK바이오팜 상장 당시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원, 유진투자증권은 11만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2일 SK바이오팜은 상장과 동시에 12만7000원까지 급등,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기관들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총 7거래일 간 총 82만주를 쓸어모았다. 특히 6일에는 38만주를 매입해 SK바이오팜의 3일 연속 상한가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367만주를 팔은 것과는 차이가 크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기업들의 집중 매수세가 기업 가치 평가에 따른 것이 아니라 지수 편입 등에 대비한 매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SK바이오팜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까지 오르면서 향후 국내 증시에서 주요지표로 꼽히는 인덱스인 코스피200 등에 편입될 경우 자금 쏠림 현상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정 종목의 시가총액이 커지거나 주요 인덱스에 편입될 수록 수급이 늘어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