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연구 벨트' 기반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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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의 '글로벌 AI 연구 벨트'가 그 윤곽을 갖춰가고 있다.

    네이버는 '글로벌 AI 연구 벨트' 파트너로,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과 IT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1956년 설립된 하노이과학기술대학은 베트남 최고 명문 공과대학으로, 매년 이공계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베트남의 KAIST'로 알려졌다. 석·박사 1700여 명을 포함해 약 3만 43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매년 7000여 명이 새로 입학한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한국과 일본, 프랑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연구 벨트' 구축을 선언한 바 있다. 프랑스에는 네이버가 인수한 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이 자리 잡고 있다.

    양 기관은 우수한 인력 풀을 갖춘 베트남 현지 교육기관과 네이버가 교류해 AI,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을 주제로 공동 산학과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산학과제는 하노이공과대학에서 해당 분야를 연구 중인 교수, 석·박사 등의 인력들과 네이버·네이버랩스·네이버랩스유럽에서 각 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캠퍼스 내 별도 조인트 랩도 설립한다.

    아울러 네이버는 산학과제 진행 단계에 따라, 현지 연구인력들을 대상으로 ▲한국·일본·프랑스 등으로의 초청 연수 프로그램 ▲네이버 엔지니어들의 현지 특강 ▲인턴십 및 장학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우리의 글로벌 AI 연구 벨트가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에 맞설 수 있도록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