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 748억 투입…제휴카드 이용 시 20~30% 할인코로나로 침체한 농촌경제 활력 프로젝트…선착순 신청
  • ▲ 농촌체험마을인 제천 산야초마을 입구.ⓒ연합뉴스
    ▲ 농촌체험마을인 제천 산야초마을 입구.ⓒ연합뉴스
    중국발 코로나19(우한 폐렴)로 침체한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가 'K-농할(농촌 할인)' 캠페인을 펼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여행 △국산 농축산물 구매 △외식 등 3가지 분야의 할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 748억원을 투입한다.

    농촌여행은 총 6만명에게 여행 비용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할인권 소지자가 농촌체험휴양마을·낙농체험목장·관광농원 등 지역 농촌관광경영체를 방문해 식사나 숙박,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농특산물을 살 때 제휴카드로 계산하면 30%(최대 3만원)를 깎아준다. 할인혜택 제휴카드는 NH·신한·현대카드다.

    할인권은 27일부터 카드사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인원 제한이 있어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할인권은 지정된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지정 업체 정보는 누리집 '농촌여행 웰촌'에서 알아볼 수 있다.

    농축산물은 20% 할인권(최대 1만원) 400만장을 발행한다. 마트와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 등에서 친환경 농산물 등 신선 농축산물을 살 때 사용할 수 있다. 농협하나로마트·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마켓컬리·네이버·11번가·티몬 등 온라인 쇼핑몰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회원을 상대로 선(先)할인 쿠폰(2000원)을 발행하고, 업체별로 릴레이 소비촉진 행사를 벌인다. 전통시장과 중소형마트,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쇼핑몰, 친환경매장과 직매장 등은 8월 중 후(後)할인권(모바일 제로페이 상품권)을 선보일 예정이다.

    외식 할인권(최대 1만원)은 주말(금요일 오후 4시~일요일 자정)에 외식업체를 5회·회당 2만원 이상 이용하면 다음번 외식 때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KB국민·비씨·삼성 등 9개 신용카드사가 참여한다. 이용횟수는 다음 달 14일부터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회까지만 인정한다. 유흥주점을 뺀 일반음식점·일반주점·카페 등이 적용 대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장 결제를 사용하면 배답앱 주문도 이용횟수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농식품분야 피해가 크다. 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선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안전한 소비와 관광을 위해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이번 캠페인에 국민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