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장 거쳐 국세청차장 까지, 업무능력 검증행시 36회로 김현준 청장 1기 후배, 조직 서열고려 된 듯
  •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뉴데일리 DB
    ▲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뉴데일리 DB

    차기 국세청장 후보자로 김대지 국세청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세종시 관가와 여당 등에 따르면 인사검증과정에서 김명준 서울청장과 막판 경합을 벌였지만 행시기수 등을 고려해 김 차장쪽으로 무게가 실렸다는 전언이다.

    대통령 재가 절차만 남겨놓은 상태로 조만간 임명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세청내에서도 김대지 차장의 내정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국세청 관계자는 “외부에서 소식을 접했지만 청와대 공식 발표를 지켜보자”며 확답은 피하고 있다.

    검증과정에서 업무능력과 공직자 자질측면에서는 두 후보자 모두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김대지 차장은 행시 36회, 김명준 서울청장인 행시 37회라는 점에서 기수를 고려한 조직내 안정을 도모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특히 경남 합천 출신의 김창룡 경찰청장 임명으로 호남출신 국세청장이 유력한 것 아니냐는 예상이 높았으나 부산 출신의 김대지 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며 예상을 빗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대지 차장은 67년 부산생으로 내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을 맡아 부동산투기 근절에 주력해 왔으며 서울청 조사1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을 거쳐 작년 7월부터 국세청 차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