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23일 이동량 직전 주말 대비 16.9% 감소보건당국 "2월 TK 감소량엔 못 미쳐…강력한 거리 두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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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부터 시행된 코로나19(우한 폐렴) 관련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 이후 첫 주말의 이동량이 직전 주말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00~4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이동량을 감소시켰다는데는 미미하게나마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른 이동량 변동 사항을 파악해 이같이 밝혔다.

    파악한 내용은 ▲휴대폰 이동량 ▲카드매출 자료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택시) 이용량 등이다.

    분석 결과 19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조치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주말 22일~23일 동안의 이동량은 직전 주말 대비 약 1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휴대폰 이용량은 같은 기간 20.1%(672만 건), 수도권 버스·지하철·택시 주말 이용 건수는 19.2%(375만 건) 각각 줄었다.

    수도권 카드 매출도 같은 기간 11.5%(1345억 원) 감소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주말 수도권의 이동량 감소는 지난 2월 대구·경북 위기 당시 나타난 감소량(최대 38.1% 감소)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그간의 집단감염 확산의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을 기억하면서, 당분간 외출과 모임, 약속을 삼가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일 0시 현재 총 1만8706명으로 전일 0시 대비 441명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