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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물류업체 (주)한진, 조현민 매직으로 환골탈태 하나

(주)한진 마케팅총괄 및 토파스여행정보 신사업담당
커지는 e커머스 시장과 CSV 사업 확대에 역할 기대
향후 빠르고 감각적인 트렌드 반영, 마케팅·광고 변화 주도

입력 2020-09-03 12:53 | 수정 2020-09-03 13:07

▲ 조현민 전무.ⓒ한진

(주)한진이 딱딱한 물류회사 이미지를 벗고 어떻게 환골탈태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진그룹은 지난 2일 조현민 한진칼 전무를 (주)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주)한진은 기존에 보수적이고 차가웠던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할 전망이다.

조 전무가 기존에 없던 마케팅 총괄을 맡으면서 휘하에 마케팅 부서 및 CSV(공유가치창출)팀 역할 강화가 기대된다.

우선 (주)한진의 택배·국제특송 비중은 약 50%에 이른다. 이 가운데 e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홈쇼핑, 인터넷쇼핑, 모바일쇼핑 등이 향후 (주)한진의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e커머스 시장 규모는 130조원을 돌파했다. (주)한진도 e커머스 비중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다.

회사는 e커머스 관련 지난해부터 SNS 광고를 시작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다. 때문에 관련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조 전무를 전면에 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전무는 마케팅 및 광고 전문가로, 업계에서는 이미 정평이 났다.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서  퀄리티 있고 임팩트 있는 성과를 다수 냈다. 대한항공 광고에서는 직접 번지점프를 뛰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진에어는 승무원 유니폼으로 청바지를 도입해 업계의 파격을 선사했으며, 그 중심에는 조 전무가 있었다.

의욕이 앞서면서 물컵 갑질 논란을 초래했지만, 절치부심 끝에 경영보폭을 넓히면서 본인의 주특기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CSV 관련해서 조현민 전무는 지난해부터 한진칼에서 신사업 개발 및 그룹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관련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CMO(Chief Marketing Officer) 역할을 해왔다.

CSV는 시장과 사회가 적극 융합하여 기업의 자원과 능력을 활용함으로써 사회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경제적 이익을 올릴 수 있는 활동이다. 기업이 수익창출 이후에 사회공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추구하며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조 전무는 그동안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간편여행 신규서비스 시범운용, 수도권 전문배송 플랫폼 구축 추진 등의 프로젝트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구체적으로 원클릭택배서비스는 스타트업과 1인 창업자 등 하루 10건 내외로 택배를 발송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기능으로 택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진택배는 이커머스 급성장으로 택배업체로서 받게된 수혜를 고객에게 보답하고자 소상공인 및 소규모 판매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국내 수박소비는 소형과일과 대체 과일 유행으로 급격히 위축, 다단계 유통구조 등으로 수박농가의 실질소득 감소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한진은 농협, 함안군과 함께 함안 수박만의 브랜드 차별화와 온라인 기반의 산지직송 판로 확대 등을 통해 농가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한진 관계자는 “e커머스 시장과 함께 택배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마케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택배사업을 중심으로 고객 니즈 및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인사가 났기 때문에 구체적인 마케팅 방향성에 대한 중장기적 전략이 세워질 것”이라며 “기존에 물류회사로서 갖고 있던 보수적인 이미지에 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대준 기자 ppoki99@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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