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의료진에 감사 캠페인…공감 100% 얻어 "소비자, 브랜드가 당면한 문제 해결해주길 기대"
  • 코니 브람스 유니레버 최고 디지털마케팅책임자(CMO).ⓒ뉴데일리
    ▲ 코니 브람스 유니레버 최고 디지털마케팅책임자(CMO).ⓒ뉴데일리
    글로벌 최대의 화두로 꼽히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달성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연합(UN)이 지난 2015년 열린 70회 정상회의에서 주창한 SDGs는 환경, 경제, 사회통합을 아우르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각국 공통의 목표를 뜻합니다. 올해 전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겪으면서, 기업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더욱 절감하게 됐습니다. 뉴데일리미디어그룹은 SDGs 포럼을 통해 하나의 인격체처럼 행동하는 '브랜드 액티비즘'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함께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 시대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최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군 캠페인이 있다. 캐나다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담담하게 한 컷씩 담아냈다. 유니레버 브랜드인 도브는 '용기는 아름답다'는 주제로 캐나다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에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코니 브람스 유니레버 최고 디지털마케팅책임자(CMO)는 "세상이 의료진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모든 캠페인에는 진정성과 실천이 뒤따랐다. 의료진, 학교, 지역사회에 제품 기부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뉴데일리경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 '뉴노멀 시대의 브랜드 액티비즘'을 주제로 진행한 'SDGs 포럼 2020 X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는 기업들의 위기 대응 크리에이티비 전략이 소개됐다. 

    수지 워커(Susie Walker) 칸 라이언즈 어워드 팀장은 코니브람스 유니레버 CMO와 대담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기업들의 마케팅 흐름을 전달했다. 

    수지 워커 팀장은 "전세계 소비자의 약 60%가 신념에 따른 구매자가 됐다"면서 "공동의 가치를 기준으로 브랜드를 선택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의 90%가 브랜드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브랜드가 다가와서 제품을 판매하기 보단 문제해결을 원한다"면서 "변화를 돕는 능력이야 말로 브랜드 가치를 증명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코니 브람스 유니레버 CMO는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행동양상은 1. 집콕 2. 위생에 대한 개념변화"라고 밝혔다. 그는 "건강·경제적 이유로 집에서 디지털 수단으로 지내면서 모든 구매결정은 온라인으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위생에 대한 개념이 바뀌면서 중요성이 개인위생서 가정 위생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도메스토스라는 브랜드가 브랜드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싱크대 등 청소법을 소개해 가정서 코로나를 막는 실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유니레버는 에델만과 함께 미래식품 산업에 대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밝혔다. 
    코니 CMO는 "두 회사는 미래 전망을 살피며 건강과 환경에 좋은 음식 50가지를 찾아냈는데 이른바 '50가지 미래식품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먹는 식품에 대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식품 브랜드인 크노르의 입지를 강화하는 진정한 목표를 찾게됐다"고 강조했다. 

    수지 워커 칸 라이언즈 어워드 팀장은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 커지고 있다"면서 "코로나의 사회적, 경제적 요인으로 이러한 흐름이 더 빨라지고 있다.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려면 제 역할을 다 해야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