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특허청에 로이비 상표권 출원착한 성분 표방… 올해 론칭백화점·온라인 채널 중심 유통할 듯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특허청에 출원한 로이비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특허청에 출원한 로이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신규 화장품 브랜드 로이비(LOIVIE) 론칭이 임박했다. 색조 브랜드 비디비치, 한방 브랜드 연작에 이은 세 번째 자체 화장품 브랜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25일 특허청에 로이비(LOIVIE)의 상표권 출원했다. 현재는 출원을 위한 심사대기 상태다. 상표명은 물론 상표 도안까지 등록한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조만간 로이비 론칭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로이비는 올해 하반기 안에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라면서 "신중히 시기를 보고 론칭할 것"고 말을 아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부터 로이비를 토탈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준비해왔다. 스킨케어를 비롯해 바디케어, 향수 등 폭넓게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론칭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하반기로 미뤘다.

    로이비는 '이슬 로(露), 아름다울 이(巸), 날 비(飛)'의 합성어다. '깨끗하고 순수한 한 방울의 이슬에 담긴 무한한 아름다움과 에너지를 일깨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밀레니얼과 Z세대가 즐겨 사용하는 화장품 애플리케이션 화해에서 관리하는 20가지 유해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화해 프리 콘셉트로 기획했다.

    유통망은 백화점과 온라인몰이며 로이비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안착된다면 비디비치와 연작과 마찬가지로 면세점 입점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성장성 높은 화장품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4996억달러에서 오는 2024년 5601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도 15조원에 달한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7월 스위스 퍼펙션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명품 스킨케어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로이비 뿐만 아니라 내년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도 고려 중으로 알려진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에 대한 자신감도 바탕이 됐다. 2012년 비디비치 인수를 통해 처음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첫해 19억원에서  2017년 627억원, 2018년 2219억원, 지난해에는 3680억원까지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간 이어지며 마스크 착용이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스킨케어 니즈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만큼 브랜드간 경쟁도 치열해 로이비도 지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