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납품대금 조기지급·동반 성장프로그램도 선봬포스코건설, 中企 936곳 거래대급 520억 전액 현금 지급HDC현대산업개발, 특별 금융지원·협력사 상생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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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건설사들이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코로나19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추석 전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완료했다. 지난 3월부터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외주 파트너사 하도급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데 이어 추석을 맞아 다시 한 번 통큰 지원에 나선 셈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7월에도 파트너사에게 상생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일회용 마스크 5만5000장, 손소독제 1100개로 구성된 코로나 방역키트를 제작해 전달한 바 있다. 최근 파트너사 460곳에 롯데제과 간식 자판기도 선물하는 등 계열사와 손잡고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매년 추석마다 따듯한 나눔활동을 펼치는 포스코건설은 올해도 상생 행보를 이어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부터 전액 현금으로 거래대금을 지급해 온 것은 물론 추석과 설을 앞두고 정해진 날짜보다 훨씬 앞당겨 전했다.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936곳 중소기업에 520억원의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완료했다.

    아울러 27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하고 임직원 격려 차원에서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상생 경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는 모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사에 특별 금융지원을 지원한다. 자재대 현금 지급 범위를 자체사업지로 늘려 총 23억원을 집행하고, 협력사 37곳에 9월 공사대금 최대 50%를 선집행하는 방식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200억원 규모 무이자 대여를 실시하고 협력회사의 단기 금융지원을 실시한 바있다. 아울러 300억원 규모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가 대출하면 2%포인트의 금리감면 혜택도 제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매 명절마다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협력사와 상생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해왔다. 올해는 협력사의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대금 지급일을 14일에서 11일로 3일 단축하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도 위축되는 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협력사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