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빕스·계절밥상, 12일부터 전매장 운영 재개이랜드 애슐리는 13일부터 영업 재개뷔페 매장 8월 18일 이후 56일만에 영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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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그동안 영업이 제한됐던 수도권의 '고위험시설' 영업이 재개되는 가운데 56일만에 뷔페 운영도 가능하게 됐다.

    12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빕스와 계절밥상의 전 매장 운영이 재개된다. 지난 8월 19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문을 닫았던 뷔페 매장의 영업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클럽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 대형학원(300인이상), 뷔페 등 10개 시설의 영업의 가능하다. 다만 이들 시설 이용시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이용자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빕스와 계절밥상은 이날부터 바로 운영을 재개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12일부터 빕스와 계절밥상 전 매장의 영업을 재개한다"며 "매장에서는 정부의 방역 수칙보다 높은 수준으로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엄격한 방역조치가 시행된다"고 전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애슐리도 오는 13일 전 매장 영업을 재개한다. 이랜드는 또한 장기적으로 진행 중인 애슐리 '퀸즈' 리뉴얼 작업을 13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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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NC신구로점, NC안산고잔점, NC야탑점, 뉴코아 인천점, 뉴코아 일산점, 뉴코아 평촌점, 뉴코아 평택점에 이어 15일 건대 스타시티점, 17일 NC송파점, 뉴코아 동수원점이 대상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뷔페 음식점의 경우 대규모의 식자재가 준비돼야 하는 만큼 하루 정도의 식자재 준비 시간을 두고 식자재 관리 및 매장 위생 점검 등을 진행하고 13일부터 뷔페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퀸즈 리뉴얼은 그동안 준비중이었지만 영업이 불가능했던 만큼 이번에 뷔페 영업을 재개하면서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7주만에 재개되는 뷔페 영업인만큼 외식업계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희망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그동안 CJ푸드빌, 이랜드를 비롯한 뷔페 등 외식업체 운영업체들은 막대한 매출 타격을 감내해야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1단계 조치 하향은 섣부른 조치라는 지적도 있는만큼 뷔페 영업개시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 1단계로 하향된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7명(해외유입 12명 포함)으로 100명에 가까운 상황이다.

    정부는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 시설이 이를 위반하면 해당 시설의 운영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조처를 내리거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뷔페 영업이 거의 두달만에 가능해진 시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더 큰 타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CJ푸드빌의 경우 1단계 하향 조정 직후 바로 영업을 개시하는 만큼 현재 상황에 맞는 충분한 현장 대비책이 있는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CJ푸드빌 측은 "영업이 불가능할 경우 모든 식자재를 폐기하겠다는 각오로 바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매장 내 방역이나 위생 조치는 더욱 엄격하게 준수하면서 영업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뷔페 운영 업체들은 그동안 영업 개시를 대비해 준비해왔지만 전례없는 감염병 사태 속에서 불확실한 상황을 대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영업이 거의 7주만에 재개된만큼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