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9월 VIP 매출 전년 대비 128%↑・회원수 112%↑VVIP 대상 특화 서비스와 온라인 상품 기획이 주효 더한섬닷컴 전체 매출 67% 증가 “프리미엄 서비스 지속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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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섬이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의 VIP 매출과 회원수 급증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더한섬닷컴’의 올 1월부터 9월까지 VIP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VIP 회원수도 112%나 늘었다.

    VIP 매출과 회원수가 동시에 늘면서 더한섬닷컴의 전체 매출(올 1월~9월)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증가한 12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더한섬닷컴 연간 매출(1100억원)을 9개월만에 넘어선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한섬닷컴을 처음 론칭했던 2015년(매출 60억원)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5년새 20배 이상 늘어났다”며 “더한섬닷컴 전체 매출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VIP 매출이 크게 늘고, 회원수 또한 증가하면서 더한섬닷컴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섬은 이런 더한섬닷컴의 실적 호조에 대해 VIP등급 개편과 이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 도입, 그리고 온라인 쇼핑 환경에 최적화된 ‘온라인 상품 기획’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섬은 올 초 VIP등급을 세분화하며, VVIP고객을 위한 케어 서비스를 강화했다. 한섬은 기존 매니아・스타 두 단계로 운영되던 VIP등급에, 매출 최상위 100명을 위한 ‘더 스타’ 등급을 새로 추가했다. 한섬은 이들 100명의 더 스타 등급 고객만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내놨다. 우선 올 초부터 이들 고객만을 위해 전담 상담사(3명)를 배치해 주간 시간대(오전 9시~오후 6시)는 물론, 야간(오후 6시~9시까지)에도 고객 개개인에 맞춘 신속한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패션업계에선 이례적인 서비스다.

    뿐만 아니라 더 스타 등급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 전반도 개선했다. 모든 배송건에 대해 별도의 검수 과정을 추가해 제품 및 패키지 불량 유무를 체크하는 한편, 신속한 배송을 위해 물류센터에서 상품이 출고되는 횟수도 기존 8회에서 10회로 하루 2회 늘렸다. 이런 노력이 결실로 이어져 더 스타 등급 고객의 올 3분기 주문 건수는 1분기와 비교해 2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구매 객단가 또한 49% 늘었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 환경에 최적화된 상품만을 선보이기 위해 ‘상품 기획 방식’을 바꾼 것도 VIP매출과 회원수 증가에 한 몫을 했다. 보통 패션업체들은 컬렉션을 기획한 후 온・오프라인 매출 비중에 맞춰 상품을 제작한다. 

    이런 기획 방식의 변화는 VIP고객 확대로도 이어졌다. 올 상반기에만 1500여 명의 일반 고객이 VIP등급으로 상향 됐으며, 그 중 20~30대의 젊은 고객 비중도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했다.

    여유정 더한섬닷컴팀장은 “고객이 제품에 대해 고민하는 시점부터 구매・포장・배송과 구매 후 제품 관리까지 모든 쇼핑 과정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