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값 25% ↑강남·목동 가격 부담스러워내 집 마련 불안감 증폭… 젊은 층 비중 36.5%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30대 이하의 서울아파트 매입이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8만2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6천662건)의 1.7배에 달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지난해보다 서울아파트 매입 건수가 늘어났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 이하(10대·20대)로, 올해(2933건)가 작년(1352건)의 117%(2.2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30대(96%), 40대(69%), 50대와 60대(60%), 70대 이상(51%) 순이었다.

    특히 30대 이하의 서울아파트 매입 건수는 올해 2만9287건으로 작년(1만4809건)의 2배로 증가했다.

    전체 서울아파트 매입 건수에서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1.7%에서 올해 36.5%로 상승했다.

    30대 이하의 서울아파트 매입 비중은 올해 8월(40.4%) 처음으로 40%대에 오른 이후에도 계속 상승해 지난달 43.6%에 이르렀다.

    올해 들어 20대와 30대가 서울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노원구였다. 노원구는 모든 연령대에 걸쳐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 매입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노원구 아파트 매입 건수는 20대 이하 498건, 30대 2721건, 40대 2485건, 50대 1636건, 60대 836건, 70대 이상 407건 등이었다.

    노원구는 거래가 활발하면서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기도 하다. KB부동산 통계 기준으로 노원구는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25.1%에 달했다.

    노원구 소재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노원은 1970년대 강남, 목동과 함께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한 3대 부도심으로 선정됐던 지역이다. 강남·목동과 함께 학군이 발달한 지역이라 강남이나 목동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30대 이하의 매수세가 쏠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