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협력사와 협업… 일자리 1500개 창출외국산 대비 투입비용 15% 절감
  • ▲ 현대로템의 충남 당진 수소출하센터 조감도. ⓒ현대로템
    ▲ 현대로템의 충남 당진 수소출하센터 조감도.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열교환기 국산화를 완료해 수소추출기의 국산화율을 80%까지 끌어올렸다. 또 내년까지 소모성자재인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의 국산화도 완료해 기술자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외산화 비율이 높은 압력변동 흡착용기(PSA)의 국산화도 이미 완료했다. PSA는 수소추출기에서 생산된 수소의 불순물을 걸러내 고순도 수소를 추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다.

    PSA를 비롯한 송풍기, 컴프레셔 등 수소추출기 핵심부품을 국산제품으로 활용하면서 35개 협력사와 협업 중이다. 이를 통해 1500여개의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수소추출기뿐만 아니라 수소를 고압으로 압축하는 압축기, 차량에 수소를 주입하는 디스펜서 등 수소충전소 구축에 있어 수입의존도가 높은 핵심설비의 국산화도 동시에 추진한다.

    2021년까지 디스펜서와 압축기의 독자모델을 개발하고 국산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 수소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설비를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하겠다는 각오다.

    이들 제품의 국산화가 완료되면 외국산 대비 15% 이상 투입비용을 아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충전소의 안정적인 운영과 성능보증, 지속적 유지보수도 가능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수소충전 인프라 사업은 시장 형성 초기 단계로 해외부품이 대부분이다”며 “수소충전설비 기술의 국산화로 저렴한 비용을 앞세워 설계·시공·유지·보수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산화를 통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구도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