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나노 전문가 황성우 대표 취임SK(주) C&C, 디지털 플랫폼 방점... 신규 임원 6명 승진LG CNS, 클라우드 전환 및 디지털 혁신 주도 인물 배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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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요 SI 3사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중심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SK주식회사 C&C, LG CNS 등 SI 3사가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에 방점을 둔 조직 새판짜기에 들어갔다.

    삼성SDS는 나노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황성우 사장이 신임 대표로 오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 신임 대표는 프린스턴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2012년 2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경력 입사했다. 이후 나노일렉트로닉스랩장, 디바이스·시스템연구센터장, 종합기술원장을 맡아오며 대내외 네트워크를 쌓은 인물이다.

    황 신임 대표 취임 이후 삼성SDS는 AI·블록체인·클라우드·보안 등 IT기술 전문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대거 승진 시켰다. 강석립 IT혁신사업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금기호 클라우드서비스 담당과 백동훈 클라우드 기술담당 상품개발 팀장, 안대중 지능화플랫폼담당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디지털 전환 사업과 관련한 인사들을 전면 배치했다.

    SK주식회사 C&C도 디지털 플랫폼 사업 확장에 방점을 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박준 플랫폼개발그룹장, 이석진 플랫폼GTM그룹장, 김진희 하이테크 디지털1그룹장, 이금주 CV디지털그룹장, 여상훈 디지털프로세스혁신담당, 서화성 행복추진담당 등 6명을 신규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기존 'BM혁신추진총괄' 조직을 '디지털(Digital)플랫폼총괄'을 중심으로 개편, 디지털 플랫폼 개발·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제조, ICT, 금융 등 3개 사업 부문을 고객 중심으로 재편했으며,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고객의 사업 환경에 맞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도 클라우드 전환 및 디지털 혁신에 핵심 역할을 할 인물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 했다. 최문근 클라우드사업부장, 하태석 DT최적화(DTO)사업부장이 전무로 승진했으며, 이영미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담당과 이호군 개발혁신센터장도 상무로 승진했다.

    이를 통해 LG CNS는 클라우드 신기술 확보 및 역량을 고도화하고,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디지털 신기술 분야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급변하는 기술과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실 있는 성장 기조를 다지겠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바람이 거세지면서 SI 기업들도 디지털 전환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2021년에는 신사업 확장을 통해 성과를 내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8조 5000억원 수준인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3년에는 23조 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