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물량 이어 3차 체결방산부문 안정적 수익원 확보글로벌 시장진출 기대
  • 현대로템이 2008년 개발한 K2전차. ⓒ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2008년 개발한 K2전차.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방위사업청과 5330억원 규모의 K2전차 3차 물량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현대로템은 방사청에 2023년까지 K2전차 3차 양산 물량 전체를 납품한다. 지난 K2전차 1·2차 양산물량 납품이 3차 계약으로도 이어졌다.

    현대로템은 3차 양산 사업수주로 방산부문의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했다. 또 현재 생산·납품이 진행 중인 2차 양산에 이어 3차 양산까지 연속생산이 가능해 효율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3차 양산 실적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밑거름도 될 예정이다. K2전차는 지난 2008년 터키 기술수출에 성공해 경쟁력은 인정받은 바 있다. 이처럼 유럽과 북미 등에도 K2전차를 수출해 국내 방산기술력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K2전차는 기갑전력 강화와 함께 기존 노후 전차의 대체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 개발된 전차다. 주포는 120mm 활강포로 자동장전장치가 도입돼 기존 K1전차 보다 1명 적은 3명의 인원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최고 70km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수심 4m 이상 잠수해 하천을 건널 수도 있다. 유기압 현수장치가 탑재돼 산지가 많고 험준한 국내 지형에 구애 받지 않고 차체를 자유롭게 조정해 다양한 사격각도를 갖출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전차 1·2차 양산사업을 수행해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납품하겠다”며 “우리 군의 전력 증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