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전망대형 TV 점유율↑… 미니 LED 기술경쟁 치열올레드 TV 제조사 20곳으로 증가할 듯
  • ▲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2021년 신제품 네오(Neo)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2021년 신제품 네오(Neo)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올해 세계 TV 시장 트렌드가 대형화와 미니 LED TV, 8K TV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17일 미국의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올해 세계 TV 시장의 트렌드를 이같이 내다봤다.

    컨슈머리포트는 폴 가뇽(Paul Gagnon) 옴디아 선임연구원을 인용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실이나 사무공간 등 거실이 아닌 제2 공간용 TV 구매가 이어지면서 55인치 이하 제품 점유율이 소폭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올해엔 대형 제품 판매가 크게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옴디아는 올해 50인치 미만 TV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모두 하락하고 50인치 이상 대형, 초대형 제품의 점유율은 모두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0인치대 제품은 지난해 31.5%에서 올해 33.2%로 증가하고, 60인치대 제품은 10.9%에서 12.6%, 70인치대 제품은 3.3%에서 3.9%, 80인치 이상 제품은 0.6%에서 0.7%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LCD 업체들이 10.5세대 LCD 생산라인을 확장하면서 65∼75인치 TV용 패널의 가격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컨슈머리포트는 올해 여러 업체가 미니 LED TV를 선보이며 LCD TV 업계 내 기술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 최근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1'에서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 LG전자는 'LG QNED', 중국 TCL은 '6시리즈(6-Series)' 등 미니 LED TV를 전시하기도 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올해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TV 제품들도 더 출현할 것으로 봤다. 8K TV는 가로 화소 수 기준으로 8000개(실제 7680개)인 제품으로, 전체 화소 수는 3300만개 이상이다. 이는 829만 화소인 4K의 4배 수준이다.

    한편 컨슈머리포트는 올해 OLED TV를 출시하는 업체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OLED를 선택한 회사는 지난해 19곳에서 올해 20곳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