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 'WOOWA DH ASIA PTE. LTD' 설립승인아시아 14개국 헤드 오피스로 발돋움김봉진 89만9999주 확보, 이사회 의장 맡는다
  • 지난 2018년 국감 증인으로 참석해 답변하는 김봉진 의장 ⓒ뉴데일리
    ▲ 지난 2018년 국감 증인으로 참석해 답변하는 김봉진 의장 ⓒ뉴데일리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결합 목표로 꼽혔던 합작법인 설립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 회계기업규제청(ACRA)에 따르면 지난 11일 합작법인 '우아DH아시아(WOOWA DH ASIA PTE. LTD.)의 설립을 승인했다.

    우아DH아시아 법인 프로필에 따르면 싱가포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합작법인의 의장 겸 이사를 맡았다. DH측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빗 피터-쟝 봥드삐뜨(David Pieter-Jan Vandepitte) COO(최고운영책임자)가 이사 명부에 올랐다. 우아DH아시아의 총 주식 200만주 중 김 의장이 89만9999주를 소유했으며, DH가 100만1주를 소유했다. 우아한형제들의 현 CFO겸 CSO인 오세윤 부사장과 인기완 해외사업부문장이 각각 5만주 씩 '우아DH아시아'의 주주로 등재됐다. 오 부사장은 공동 대표로 선임돼 김 의장을 도울 예정이다.
  • 우아DH아시아는 아시아 지역 헤드 오피스로 운영된다. 아시아 14개 나라에서 음식 배달, 공유 주방, 퀵커머스 등의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DH 자회사 푸드판다가 운영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홍콩,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및 태국 지역과 함께 우형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 베트남, 일본 지역을 총괄한다.

    글로벌 IB업계 관계자는 "딜리버리히어로가 미래 성장 동력을 글로벌에서 찾은만큼 앞으로 아시아 지역에 집중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봉진 의장의 마케팅 능력을 인정해 배민 인수를 공격적으로 진행한만큼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와 독일 규제 당국의 DH와 우아한형제들 M&A 최종 서면 승인은 올해 1분기 안에 마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