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BBQ 올초 신메뉴 프라이드 치킨교촌, 작년말 30년만에 첫 프라이드 치킨 출시 부분육 이어 프라이드 치킨 시장 선점 치열
  • ▲ bhc치킨 ‘포테킹 후라이드’ 치킨 ⓒbhc치킨
    ▲ bhc치킨 ‘포테킹 후라이드’ 치킨 ⓒbhc치킨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연초부터 프라이드치킨(fried chicken)을 앞세워 경쟁에 돌입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올해 첫 신메뉴로 포테킹 후라이드를 출시했다. 바삭한 치킨과 고소한 포테이토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메뉴다. 기존 프라이드치킨의 상식을 깬 신개념 치킨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신제품은 튀김옷을 입힌 치킨 위에 얇게 썬 국내산 감자를 한번 더 묻혀 조리된다. 감자의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전분 사용을 최소화했다. 튀김 시간을 고려한 최적화한 감자 두께도 실현했다.

    bhc치킨은 "이번 포테킹 후라이드 출시로 그동안 시즈닝과 양념 기반 메뉴 중심 출시에서 벗어나 프라이드치킨 제품 다양성을 확보하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너시스 BBQ는 지난 6일 올해 첫 신제품으로 황금올리브 넓적다리와 핫황금올리브 크리스피 넓적다리 10종을 선보이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신제품은 BBQ앱을 방문한 고객들의 주문과 선호 부위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BBQ의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과 지난해 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핫황금올리브 크리스피의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육즙이 풍부한 넓적다리 부위만을 구성했다. 1인 가구부터 가족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해 4조각, 6조각, 8조각 등으로 구성됐다.

    교촌치킨도 지난달 26일 신제품 교촌리얼후라이드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퀴노아, 아미란스, 오트밀 등이 튀김옷에 함유돼 더욱 바삭한 식감과 함께 고소한 땅콩향을 비롯한 바질, 마늘향이 은은히 퍼져 차별화된 맛의 후라이드 맛볼 수 있는 것이 메뉴의 특색이다.

    시장 반응 또한 나쁘지 않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품은 10일간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약 12만4000개가 판매됐다. 이미 양념치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구축한 교촌치킨은 리얼후라이드를 통해 후라이드 입맛의 새로운 고객을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치킨업계는 지난해부터 부분육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 맞붙기도 했다. 닭 한마리를 튀겨 팔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기 부위인 닭다리, 날개 등만 따로 묶어파는 부분육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교촌치킨에 이어 bhc치킨, 제너시스 BBQ 등도 관련 제품 판매에 열을 올렸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식이 줄면서 배달 수요가 높은 치킨 시장이 수혜를 입었다.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치킨전문점 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인 7조47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5년 전인 2016년보다 53% 성장한 수치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수요가 증가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으로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라이드 치킨은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대표 메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앞으로 배달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 치킨 시장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이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