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AI 기반 ‘아미 타이거 4.0’ 작전 적합1조2000억 양산사업 예정, 추가물량 확보 기대
  • 현대로템이 개발한 차륜형 지휘소 차량. ⓒ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개발한 차륜형 지휘소 차량.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미래전장에서 우리 육군 부대를 지휘통제할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을 완료했다.

    이 차량 개발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프로젝트다. 현대로템은 2017년 차륜형 지휘소 차량의 체계개발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고 국방규격화를 마쳤다.

    이번에 개발된 지휘소 차량은 네트워크 기반의 전투지휘체계를 갖춰 실시간 전장정보 공유가 가능해 이동 중에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부대 지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육군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형 지상전투체계인 ‘아미 타이거 4.0’의 핵심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보병전투용인 차륜형장갑차(K808)를 계열화한 차량이다. 산악지형과 하천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피탄시에도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와 공기압 자동조절장치, 도하용 수상추진장치가 탑재됐다.

    아울러 차량 내부에는 첨단 네트워크 기반의 전투지휘체계장비와 실시간 송수신 시스템, 스크린 등이 설치돼 이동 중에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전투지휘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실시간으로 정밀한 군사작전을 지시하기 위해 고정된 장소에 지휘소를 설치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1조2000억원 규모의 양산 사업이 예정돼 있어 향후 추가물량 확보도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차륜형 장갑차의 개발 및 양산역량을 바탕으로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에도 성공했다”며 “이 창으로 아미 타이거 4.0 등 우리 군이 추진하는 미래형 전투체계를 뒷받침해 국민 안위를 지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