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모바일 및 데이터센터, PC용 견조한 수요 버팀목가격하락 지속, 달러 약세 및 신규 라인 초기비용 등 이익 약화파운드리 사업, 5G 모바일칩, 센서 등 수요 기반 분기 최대 매출IM, '갤S21' 조기 출시 영향 1Q 매출 및 이익 증가 전망
  •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6.3% 증가한 9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61조55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7% 증가했다. 2020년 연간으로는 매출 236조8100억원, 영업이익 35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메모리 사업은 4분기 모바일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데이터센터와 PC 시장도 양호한 수요를 보였다. 다만 가격 하락 지속, 달러 약세 및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이익은 약화됐다.

    낸드는 모바일∙소비자용 SSD 등에서 수요가 견조했으나, 서버는 상반기 데이터센터 구매 확대 영향으로 4분기에는 수요가 다소 약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메모리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모바일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고 데이터센터 구매 수요 증가, 비대면 활동을 위한 노트북 수요 확대로 전반적으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달러 약세 및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약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D램은 1z나노 비중 확대와 적기 판매, 낸드는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성장 동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에서는 중국 수요 증가와 5G 중저가 모델 확산에 따라 메모리 탑재량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버는 데이터센터 투자가 재개되고 신규 CPU도 출시되면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탄력적인 제품 운용으로 수요 변동에 대응하면서 세계 최초로 멀티스텝(Multi-step) EUV가 적용된 1a나노 D램과 7세대 V낸드 등 차세대 라인업을 선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시스템 LSI 사업은 4분기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모바일 DDI와 이미지센서 제품 수요가 증가했으나 부정적 환영향으로 실적은 하락했다. 첫 5나노 SoC 제품인 '엑시노스 1080'을 출시해 고객 확대 발판도 마련했다.

    올해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5G 신제품 출시와 수요 증가로 시장 회복세가 예상되며 5G SoC와 센서를 중심으로 공급 확대를 추진해 사업부 매출 두자릿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4분기 5G 모바일칩, 센서, HPC용 칩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지만 달러 약세 영향으로 실적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5나노 2세대와 4나노 1세대 모바일 제품 설계를 적기에 완료해 첨단 공정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1분기는 전 공정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공급 부족 문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탄력적 운영 및 첨단 공정인 3나노 1∙2세대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2021년 파운드리 시장은 5G 보급 가속화 및 HPC 수요 강세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는 첨단공정 생산량을 늘리고 글로벌 고객 비중을 확대하여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스마트폰, TV 등 주요 제품 수요 회복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의 수요 강세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인한 TV와 모니터 패널 수요가 지속되고 평균 패널 판매가격도 상승해 전분기 대비 적자가 축소됐다.

    올해 1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주요 고객사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예상되나, 주요 고객사들의 OLED 채용 모델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 대비 가동률은 개선될 전망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QD 디스플레이 제품 적기 출시를 준비하며 일부 고객사의 LCD 요구 물량도 차질없이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5G 스마트폰 시장 본격 확대와 스마트폰 수요 회복세로 OLED 패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노트PC, 태블릿 등 신규 응용처 확대에 노력하면서, 폴더블과 같은 혁신 제품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해 기술 완성도와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4분기 IM 부문 매출은 22조34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모바일 시장은 연말 성수기 영향과 점진적인 시장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 사업은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지만 부품 표준화와 같은 원가구조 개선노력을 지속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 5G 증설에 대응하고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4G와 5G 사업을 확대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1분기는 모바일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무선 사업은 '갤럭시 S21' 조기 출시에 따른 플래그십 판매 확대와 평균판매가격 상승, 중저가 신모델 출시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일본 등 해외 사업자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는 점진적인 경기 회복과 더불어 5G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S21' 판매를 극대화하고 '갤럭시 Z 폴드', '갤럭시 Z 플립'과 같은 폴더블 카테고리의 대중화를 추진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4분기 매출 13조61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TV 시장은 연말 성수기 선진시장 중심의 펜트업(Pent Up) 수요 강세로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지속 강화해 온 비대면 판매 경쟁력을 통해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온라인 판매와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확대했다. 그 결과 QLED∙초대형∙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으나 성수기 경쟁 심화와 각종 원가 상승 영향으로 실적은 전년 대비 소폭 둔화됐다.

    생활가전 시장도 신흥시장의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며 수요가 소폭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고 지역별 탄력적인 성수기 프로모션 운영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TV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수요는 감소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유통과의 긴밀한 사전 협업을 통해 국가별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판매 기회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또한 'Neo QLED'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구조 개선을 가속화해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1분기 글로벌 가전 수요는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혁신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하고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TV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나 전체 시장은 전년 수준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SCM 경쟁력과 사업 경험을 토대로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판매전략을 수립해 성장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Neo QLED'와 함께, 화질의 새로운 시대를 열 '마이크로 LED', 그리고 더욱 슬림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더 프레임(The Frame)' 등 프리미엄 제품들의 판매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시청 경험을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 생활가전 시장은 선진시장 중심의 펜트업 수요 지속으로 전년 대비 성장이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비스포크(BESPOKE)' 플랫폼을 타 제품 카테고리로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SCM 역량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판매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