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 공고, 내달중 사업자 선정전기차·ESS중대형배터리 소재‧부품 평가-일괄 지원
  •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정부가 중대형 이차전지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위해 2023년까지 총 230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건립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이차전지 핵심소재와 부품 분석은 물론 실제 전기차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셀 제작을 위해 내달 5일까지 이차전지 시험평가센터 사업신청을 받아 3월중 수행자를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험평가센터는 이차전지 소재부품에 대한 피드백, 오류분석 등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일괄 지원하며 셀 제조라인 및 시험평가 장비 등을 활용한 실습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이차전지 전문인력양성 기능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국내에는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소형 전지를 위한 시험평가 인프라 만 있을 뿐, 전기차·ESS등에 쓰이는 중대형 전지 테스트를 위한 전문적 제조·평가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새로 개발된 소재로 배터리를 만들었을때의 최종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배터리 셀 생산라인이 없는 소재‧부품기업들은 전지생산업체에 성능평가를 의뢰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소재부품 개발 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컸다.

    산업부는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가 구축되면 소재부품을 개발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은 성능평가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개발 초기단계부터 배터리 셀에 적용해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지 제조사들은 셀 제조라인을 본래 목적인 배터리 생산에 집중해 사용하면서 다양한 소재부품에 대한 신뢰성 있는 평가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소재를 여러 버전으로 개발해도 평 기간과 비용문제로 모두 테스트해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개발한 소재를 실제 배터리로 제작해 시험해볼 수 있어 배터리 제조업체 납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차전지가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 기초기술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재부품 개발기업 뿐 아니라 배터리 제조 기업의 수요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필요한 장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