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계 대출 늘자 전체 연체비율 '뚝'신규 연체금 전월 대비 2000억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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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8%로 집계됐다. 전월말 대비 0.07%p 하락한 수치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기업·가계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했는데 전체 대출 규모 확대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또한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서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적어져 연체율이 낮아졌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현황에 따르면 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또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차주별 연체를 살펴보면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34%)은 전월말(0.43%) 대비 0.08%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45%) 대비 0.11%p 하락한 수준이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0.27%)은 전월말(0.28%) 대비 0.01%p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36%)은 전월말(0.46%) 대비 0.10%p 축소됐다.

    중소법인 연체율(0.48%)은 전월말(0.62%) 대비 0.14%p 줄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21%)은 전월말(0.27%) 대비 0.06%p 감소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20%)은 전월말(0.24%) 대비 0.04%p 줄었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4%) 역시 전월말(0.16%) 대비 0.02%p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34%)은 전월말(0.42%) 대비 0.09%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