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제로·미세먼지 개선 등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추진""철도 안전은 기본… 공정한 예산집행으로 실력있는 기업 육성"
  • 김한영 신임 철도공단 이사장.ⓒ국가철도공단
    ▲ 김한영 신임 철도공단 이사장.ⓒ국가철도공단
    국가철도공단(이하 공단) 제7대 이사장에 김한영 전 공항철도㈜ 사장이 내정됐다고 공단이 9일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발을 디딘 후 건설교통부 철도정책과장,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 항공정책실장, 교통정책실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 공항철도 사장을 맡아왔다.

    취임식은 오는 16일 열린다.

    김 신임 이사장은 청주고, 건국대학교를 나와 영국 리즈대 교통대학원에서 교통계획·교통공학 석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땄다.

    김 이사장은 뉴데일리경제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30년 철도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는 기본이고 앞으로 2050 탄소제로 실현,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 같은, 철도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대중교통에 관심을 두겠다"고 부연했다.

    김 이사장은 또한 "예산 집행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겠다"며 "실력 있는 철도 관련 기업들이 기술력을 축적하고 철도산업이 발전할 수 있게 공단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공단의 전문성과 기술력 확보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공단이 기본설계를 직접 하면서 기술력을 유지하고 발전시켜왔다"며 "이제는 중간에서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감독기관이 직접 현장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도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기본계획이나 설계과정 일부에 직접 참여하고 자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논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