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영업익 899억원… 백판지 수요 증가한솔로지스틱스, 삼성SDI 중국법인 물량 90% 소화수익성 중심포트폴리오 전환… 올해도 호실적 전망
  • 서울 중구 한솔그룹 사옥. ⓒ한솔
    ▲ 서울 중구 한솔그룹 사옥. ⓒ한솔
    한솔홀딩스가 똘똘한 자회사의 성장에 미소짓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제지와 물류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지주사인 홀딩스도 선전하는 모습이다.

    핵심 자회사인 한솔제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3.4% 늘었다. 1인가구 확산과 소포장 제품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백판지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식료품 ▲농축수산물 ▲생활용품 ▲화장품 ▲음식서비스 온라인 쇼핑용으로 사용하는 포장박스용 백판지는 최근 3년간 거래액이 30% 정도 늘었다.

    물류전문 자회사인 한솔로지스틱스의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37.4% 늘었다. 삼성SDI 중국법인의 물류 90% 이상을 전담하고 있다.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된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헝가리 공장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투자를 진행 중인데, 로지스틱스 헝가리 법인이 이 곳 물류도 총괄할 전망이다. 지난달 13일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356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회사 성장에 한솔홀딩스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아직 결산이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직전년 영업익 118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1~3분기 영업이익은 99억원이었다.

    증권가의 한솔홀딩스 전망은 올해도 맑음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가 제품 라인업을 수익성이 좋은 특수지로 전환하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졌다”며 “자체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성장성 측면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해 올해 좋은 실적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