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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미래에셋생명, GA 설립 놓고 노사관계 '희비'

한화생명, 잠정 합의안 도출…4월 '한화생명 금융서비스' 설립 '이상無'
미래에셋생명, 출범 보름여 앞두고 여전히 '평행선'
"3월 GA 설립 강행…출범 후에도 노조와 협의 지속"

입력 2021-02-15 11:06 | 수정 2021-02-15 13:53

▲ ⓒ각사 제공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자회사형 판매대리점(GA) 설립을 앞두고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노조와의 갈등 봉합으로 GA 설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는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설립 목표일을 보름가량 남기고도 노조와의 갈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노사는 최근 판매 자회사 고용보장 등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고용안정 보장과 지점장 정규직 신분 보장, 현재 근로조건 유지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도 합의안이 63%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사실상 노사 갈등이 일단락됐다.

노조는 그간 고용보장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현재 노조의 업무복귀가 이뤄지며 평시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화생명은 오는 4월 GA 설립을 차질없이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신설 판매전문회사는 '한화생명 금융서비스'로, 설립 방식은 한화생명 내 전속판매채널을 물적분할로 분사하는 형태다. 내달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4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한화생명 금융서비스'가 설립되면 업계 '초대형 판매전문회사'가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약 540여개 영업기관, 1400여명 임직원, 2만여명에 달하는 FP(재무설계사)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본금 규모에서도 65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내달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도 노조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노조는 임단협(평균 3% 이상의 임금 인상), 제판분리 등을 문제 삼고 있으며, 특히 GA 설립에 따른 고용보장 확약 등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채널혁신추진단을 출범하고 자사 전속 설계사 3300여명의 GA 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하만덕 전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을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로 선임한 상태다.

업계는 노사가 협상을 지속 이어가고 있으나, 결과에 따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열려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달 미래에셋생명 노사간 조정회의를 '조정중지'로 마무리하면서, 노조 측은 파업 등을 포함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미래에셋생명이 파업에 돌입하게될 경우, GA 설립 문제를 놓고 한화생명에 이어 보험업계서 두 번째로 파업에 돌입하는 회사가 된다.

회사 측은 "현재 노조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으나, 오는 3월 설립을 목표로 진행 중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출범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GA 출범 이후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임직원 복지 처우 등이 정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이후 10여차례 이상 교섭을 진행해 온 것과 같이, 계속 조합과의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성실한 자세로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보업계에서는 현대해상과 하나손해보험이 GA 설립을 추진 중이다.

전상현 기자 jsangh@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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