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아닌 병원서 2주 격리, 환자 불안감 없애고 신속한 진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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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은 코로나19 시국 속 중증 외국인 환자들에게 선진 의료서비스와 빠른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국제격리병실을 운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현재 한국에 들어오는 모든 해외 입국자는 특별 입국절차에 따라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입국 직후 2주간의 격리 및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에 암 수술, 항암치료 등 중증 질환의 진료 목적으로 한국에 방문하고자 했던 외국인 환자의 경우, 병원이 아닌, 일반 시설에서의 격리 절차에 불안감을 느껴 치료를 미루거나 입국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다. 

    이에 병원은 중증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 환자의 진단검사 음성 확인 후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 격리해 치료를 받게 할 수 있는 중증 외국인 환자 전용 국제격리병실을 오픈한 것이다. 

    이 격리병실을 통해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에게 격리생활에 대한 부담 없이 안전한 병원의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수준 높은 진료를 받게 하고 있다. 

    일례로 올해 1월부터 중증 혈액질환으로 진료를 예약한 UAE 환자들이 한국 입국 직후 방역체계를 갖춘 이송차량을 통해 공항에서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병원의 국제격리병실에서 2주의 격리기간을 거쳐 혈액질환 치료를 받았다. 

    국제격리병실 서비스를 통해 기본적인 2주간의 안전한 격리 기간을 가지되, 환자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하여, 중증 환자들에 대한 빠른 치료 대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김용식 병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외국인 환자들과 진료를 희망하는 외국인 환자들의 입국이 어려웠다”며 “국제격리병실을 통해 높은 진료 만족도를 느낄 수 있도록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