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재 3개 충전소에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 5대 설치페트병-캔 넣으면 현금화 가능한 포인트 적립… 지속 확대 계획
  • 고객이 SK가스 LPG 충전소에 설치된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을 사용하고 있다. ⓒSK가스
    ▲ 고객이 SK가스 LPG 충전소에 설치된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을 사용하고 있다. ⓒSK가스
    SK가스가 LPG 충전소를 통해 새로운 자원 재활용 문화의 확산을 시작한다.

    12일 SK가스에 따르면 광주 소재 3개 충전소에서 새로운 개념의 자원 재활용을 위해 AI 기반의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을 설치, 운영한다.

    네프론은 소셜벤처기업인 '수퍼빈'에서 개발한 재활용품 회수 자판기로, 페트병이나 캔(알루미늄, 철)을 집어넣으면 AI가 선별해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은 회수한 뒤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재활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되돌려 보내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재활용은 직접적인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새로운 개념의 재활용 문화 확산에 나선 것이다.

    SK가스는 LPG 충전소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감소시키고 충전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올바른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수퍼빈과의 협업을 추진했다.

    협업의 첫 단추로 '수퍼빈'이 순환경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을 진행 중인 광주 소재 △SK행복충전 동부 LPG 충전소 △SK행복충전 공항 LPG 충전소 △SK행복충전 광주개인택시조합 LPG 충전소 등 3개소에 총 5대의 네프론을 설치했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고객들은 SK가스 LPG 충전소에 설치된 네프론에 페트병이나 캔을 넣으면 자동으로 포인트가 적립되며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수퍼빈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2000점 이상이 되면 현금화할 수 있다.

    또한 연말까지 개인택시 기사들에게는 추가적인 포인트를 지급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감소한 매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박찬일 SK가스 에코에너지본부장은 "LPG 충전소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고민하던 중 수퍼빈과의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광주에서 네프론을 이용한 올바른 재활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향후 전국의 SK가스 LPG 충전소로 확산 가능한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기반의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수퍼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달 말에는 SK가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네프론을 재미있게 활용하는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