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20년 넘는 영업베테랑…푸르덴셜 GA채널담당 상무·DGB생명 영업본부장 역임신승현 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와 KDB생명 인수단에 포함돼 파견 예정최철웅 KDB생명 상근감사, 대주주 변경 완료 시점까지 임시대표직 맡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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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생명의 새 주인인 JC파트너스가 KDB생명 신임 각자 대표에 오승원 전 DGB생명 영업본부장 전무를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KDB생명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KDB생명 영업담당 대표에 오 전 DGB생명 전무를 내정했다.

    JC파트너스는 지난해 전략·신사업·재무·자산운용 담당 대표로 신승현 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를 낙점한 상태다.

    KDB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최철웅 상근감사를 내정했으나, JC파트너스로 대주주 변경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임시 대표를 맡고 이후 오 전 전무와 신 전 대표체재로 전환된다.

    오 전 전무는 보험설계사 출신으로 20년이 넘는 경력의 영업분야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2017년까지 푸르덴셜생명 GA채널담당 상무로 근무했으며, 2019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DGB생명 영업본부장 전무를 맡았다.

    특히 영업 등 비지니스 운영 능력이 탁월해 민기식 전 DGB생명 대표이사가 2019년 취임 당시 푸르덴셜생명에서 같이 일했던 오 전 전무를 스카웃해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JC파트너스는 조만간 인수단을 꾸려 KDB생명에 파견할 예정이다. 오 전 전무와 신 전 대표가 포함돼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JC파트너스는 보험 계리컨설팅사인 밀리만코리아에 의뢰해 지난달부터 KDB생명에 대한 경영실사를 진행 중이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2019년 4번째 KDB생명 매각을 추진하면서 밀리만코리아를 기업평가 업체로 선정,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엔 인수 주체자인 JC파트너스가 직접나서 기업 재평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KDB생명 보유 부동산과 투자 등 영업 전반에 대해 새로 꾸려질 임원진들이 사전 파악하기 위한 용도로 알려졌다.

    JC파트너스 측은 오 전 전무 내정과 관련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업계 고위 관계자는 "오 전 전무가 KDB생명 인수단에 포함돼 비지니스 등 영업분야에 대한 경영사안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라며 "보험설계사 출신으로, 오랫동안 외국계보험사에 몸담았던 그가 KDB생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내정된 신 전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금융본부와 영국 타워스왓슨 보험금융사업부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미래에셋대우와 하나금융투자에서 금융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