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선수, 구단주에게 할 말에 인스타 팔로우 받아달라정지택 총재도 스포츠와 유통 결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대정용진 부회장 “마지막 한경기까지 여러분과 함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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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했는데 안 받아 주셨어요. 받아주셨으면 좋겠어요.”

    SSG 랜더스 박종훈 선수가 ‘용진이 형’에게 할 말 없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온 요청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구단주)은 흔쾌히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30일 오후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정 부회장은 가장 주목을 끄는 인사였다. 사회자와 박 선수가 ‘용진이 형’을 언급한 것이 대표적이다. 

    정지택 KBO 총재는 이날 축사에서 “정용진 구단주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천부적 비즈니스 감각이 합쳐진다면 스포츠와 유통을 결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출연하는 등 새롭고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극찬했다. 

    정 부회장도 이날 “제가 고객 1000~2000분 앞에서도 안 떠는데, 오늘은 굉장히 떨리면서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여러분 만나보니 노리미트 어메이징(no limit amazing) 랜더스라는 우리 캐치프레이즈가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SSG 랜더스가 올해 144경기 이상 할 것 같은 강한 느낌 받는다”며 “마지막 한경기까지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야구단 SSG랜더스를 통해 유통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다. 이마트는 오는 3일 올해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인 랜더스데이를 진행한다. ‘랜더스’는 신세계가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 문화를 상륙(Landing)시키겠다는 뜻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창단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통업체로서의 시너지를 묻는 질문에 “내가 어떻게 할지 지켜보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얼마나 관심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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