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토어 압구정점, ‘최단 시간·최고 매출’ 경신 프리미엄 가전 판매·금액대별 추가 혜택 주효체험 더한 가전양판점… 코로나 무풍지대 우뚝
  •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압구정점이 창립 이래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 압구정점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약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6일 압구정점을 메가스토어로 리뉴얼 오픈했다. ⓒ뉴데일리DB
    ▲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압구정점이 창립 이래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 압구정점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약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6일 압구정점을 메가스토어로 리뉴얼 오픈했다. ⓒ뉴데일리DB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압구정점이 창립 이래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고가의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가전매장이 명품에 이은 또 하나의 무풍지대가 되고 있다.

    ◇ 메가스토어 압구정점, ‘최단 시간·최고 매출’ 경신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압구정점은 메가스토어로 리뉴얼 오픈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약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0년 롯데하이마트 창립 이래 ‘최단 시간’이자 ‘최대 일(日) 매출’ 기록이다.

    이는 동기간 하이마트 전국 450여개점 전체 매출의 약 20% 규모다. 

    가전매장은 대개 오픈 초기 혜택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고객이 몰리는 점을 감안했을 때도 기록적인 수치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오프라인 매장 침체’란 악조건을 뚫고 거둔 성과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지난해 1월 첫선을 보인 ‘메가스토어 잠실점’이 리뉴얼한 이후 한 달(1월 7일~31일)간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도 가파른 성장세다.

    지난달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더 현대 서울’ 매출 1·2위를 나란히 차지한 LG 베스트샵과 비교해도 괄목할만한 성과다. 더 현대 서울에는 삼성과 LG의 가전매장이 각 660㎡(약 200평) 규모로 백화점 최대 규모로 입점해있다.

    업계에 따르면 ‘더 현대 서울’에 입점한 ‘LG 프리미엄샵·삼성 프리미엄스토어’는 오픈 첫 주인 지난달 24일부터 3월 5일까지 누적 매출이 각각 125억8500원, 97억5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하이마트는 압구정점의 성공에 대해 △프리미엄 가전 판매 증가 △세트 상품 판매 증가 △금액대별 추가 혜택 등이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압구정점은 사전예약 상품으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세트 상품으로 구성, 오픈 특별 혜택가를 더해 할인 판매 중이다. 여기에 구매 금액대별 엘(L)포인트 할인 혜택도 더했다.

    회사 관계자는 “압구정점은 청담·압구정·신사 등의 고급 상권을 아우르며 전체 점포 중에서도 매출이 높은 편에 속한다. 리뉴얼 이후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이 고객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매장 운영 효율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가 저조한 26개 점포를 폐점하고 올해 10여개 매장을 추가로 정리할 예정이다. 여기에 가전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신을 꾸준히 시도 중이다. 롯데하이마트가 메가스토어를 만들고 각종 휴식 공간으로도 제공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롯데하이마트
    ▲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매장 운영 효율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가 저조한 26개 점포를 폐점하고 올해 10여개 매장을 추가로 정리할 예정이다. 여기에 가전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신을 꾸준히 시도 중이다. 롯데하이마트가 메가스토어를 만들고 각종 휴식 공간으로도 제공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롯데하이마트
    ◇ 체험 더한 가전양판점… 코로나 무풍지대 우뚝

    고가의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전 매장이 명품에 이은 또 하나의 무풍지대가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유통가에서 가전 실적은 단연 돋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6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롯데쇼핑 전체 사업부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46.6%)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수혜로 인한 프리미엄 가전 교체 수요 증가 및 인테리어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 추세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8.8%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의 침체 속에서도 가전이 잘나가는 것은 다른 상품보다 직접 보고, 상담 등을 거친 뒤 구매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은 마진이 낮은 상품군이지만 집객 효과가 확실하고, 고가라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가전 체험을 중시하는 고객 변화에 발맞춰 기존 가전 전문매장의 체험형 매장 변신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지난해부터 매장 운영 효율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가 저조한 26개 점포를 폐점하고 올해 10여개 매장을 추가로 정리할 예정이다. 여기에 가전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신을 꾸준히 시도 중이다. 롯데하이마트가 메가스토어를 만들고 각종 휴식 공간으로도 제공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메가스토어는 고객들이 오래 머물 수 있게끔 하는 매장 콘셉트를 지향하고 있다. 이로인해 체험공간과 휴식공간을 비치하면서도 지역에 맞는 특성화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상권 맞춤화 전략으로 차별화 점포를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