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2020년 국내은행 점포운영현황 발표
  • ▲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은행의 점포가 304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순으로 점포 감소가 많았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은행의 점포 수는 6405개로 전년 6709개와 비교해 304개 줄었다. 

    이는 2017년 312개가 사라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 컸다. 

    점포 폐쇄는 ▲국민은행이 83개 ▲하나은행 74개 ▲우리은행 58개 ▲부산은행 22개 ▲신한 21개 순이었다. 
    반면 신설점포 수는 30개에 그쳤다. 기업은행이 6개였고 ▲우리 5개 ▲국민 4개 ▲신한 4개 ▲부산 3개 ▲광주 3개 순이었다.  

    시중은행의 감소 규모는 238개로 78.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지방은행은 44개(14.5%), 특수은행은 22(7.2%)개였다. 지역별로는 대도시권의 감소 규모가 251개(82.6%), 비대도시권은 53개(17.4%)였다.

    국내은행의 점포폐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모바일 거래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 

    금융감독원은 "점포감소로 인한 금융소비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절차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지도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월 은행권 점포 운영 현황에 대한 공시를 확대해 시장 규율을 강화하겠단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