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업권별 민원 1위, 씨티은행·국민카드·KDB생명·MG손보·대신증권

지난해 금융권 업종별로 최다 민원 금융사는 각각 씨티은행, 국민카드, KDB생명보험, MG손해보험, 대신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일 '2020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은행에선 씨티은행이 10.7건으로 민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KEB하나은행(7.5건), 신한은행(6.7건), 우리은행(6.3건), 국민은행(5.8건)이 뒤를 이었다. 

다른 업종을 보면 KB국민카드(9.9건), KDB생명(145.5건), MG손보(43.1건), 대신증권(9.7건), 동원제일저축은행(5.7건)이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금감원이 접수한 금융 민원은 9만 334건으로 전년대비 9.9% 늘었다.

분야별로 보면, 금융투자업(7690건)과 은행업(1만 2237건) 금융 민원이 각각 74.5%, 20.6% 증가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사모펀드, 파생상품 민원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 민원은 여신(37.7%)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예·적금(11.7%), 방카슈랑스·펀드(7.8%), 인터넷·폰뱅킹(6.9%) 순이었다.

보험업(생보 2만 1170건·손보 3만 2124건)과 비은행업(1만 7113건)의 민원은 전년대비 각각 4.1%, 3.9% 늘었다.

비은행의 경우 대부업 민원이 전년보다 13.6% 늘었다.

인구 10만명당(환산 기준) 연간 민원 건수는 평균 143.7건이었다.

경제 활동이 활발한 30대가 313.2건으로 가장 많았고, 40대(220.2건), 50대(166.7건), 20대(160.3건), 60대 이상(77.1건) 순이었다.